주먹밥 꽃 언덕
[2012 직장어린이집 스토리텔링 사진 공모전] 우수상
베이비뉴스는 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전국 85개소(205개 사진)의 직장어린이집이 참여한 '2012 직장어린이집 스토리텔링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차례로 싣는다. 출품작 가운데 ‘주먹밥 꽃 언덕’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ASE어린이집의 사진과 이야기를 공개한다.

우리 어린이집은 넓은 잔디밭과 언덕, 텃밭 등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 중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바로 '주먹밥꽃 (수국) 언덕'이다.
이 작은 언덕엔 여름이면 수국꽃이 활짝 피는데 어느 날 한 아이가 꽃을 한참 바라보고는 “선생님 저 꽃은 꼭 주먹밥 같아요”라는 재미있는 말을 한 이후 우리들 모두 그 언덕을 주먹밥 꽃 언덕이라 부르게 되었다.
‘주먹밥 꽃 언덕’은 사계절 내내 아이들과 함께 찾는 소중한 장소다. 이른 봄, 언덕 위의 수국나무에서 작은 새싹들이 돋아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고, 여름이면 시원한 언덕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탐스럽게 피어난 수국 꽃향기를 맡곤 한다. 가을엔 언덕에 떨어진 낙엽을 주우며 술래잡기를 하기도 하고, 언덕 위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겨울이 되면 주먹밥 꽃 언덕은 어린이 전용 눈썰매장으로 변하여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놀이터가 되어 준다.
실내에서 움츠려있던 아이들이 나비가 되어 팔랑팔랑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는 곳, 아이들의 가장 순수한 웃음을 볼 수 있는 곳, 자연이 아이들의 정서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몸소 실감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먹밥 꽃 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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