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소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
즐거운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요
[연재] 임의선의 힐링 인테리어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그것도 중반을 훨씬 넘어서고 말았다. 계획과 노력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엔 더 열심히 해서 무언가 이루리라는 마음을 다지겠지만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12월엔 누가 뭐라 해도 '크리스마스지~'라고 외치며 약간의 기대와 설렘을 갖고 12월을 바라 볼 것이다. 아이들에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뭐 주실까 물으며 평소 갖고 싶어 했던 선물을 살짝 떠 보기도 하고 작년에 구비해 두었던 트리를 꺼내보기도 하는데 1년 만에 꺼내려니 어디다 뒀는지 기억도 안 나고 꺼내봐도 살짝 구식이 돼 버린 듯해 성에 차지 않는다.
이리저리 고민해 본 결과 트리 소품을 새로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집에 있던 소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크리스마스 색상하면 빨강, 초록, 금,은색, 흰색이 제일 먼저 연상되고 여기에 반짝거림만 덧붙이면 되니, 일단 집에 있는 소품들을 죽 나열해보고 거기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것들을 하나둘 골라본다. 그릇도 괜찮고 식물도 좋고 천이나 옷, 아이들 인형, 상자들, 촛대, 초 등 집에 있는 것 위주로 생각나는 대로 선택해본다. 늘어놓고 선택하다보니 크리스마스 색상에 맞는 빨강, 초록 위주로 고를 필요도 없고 체크무늬나 레이스 등 어울릴 만한 것들은 색상에 상관없이 골라본다.
그렇게 해 선택하게 된 원숭이 인형, 평상시에 집에 걸어놓기도 하고 아이가 놀기도 하는 인테리어 소품 겸 장난감이지만 이번엔 크리스마스 데코소품으로 변신시켜 보았다. 원숭이 머리 둘레를 재고 삼각형 모양으로 빨간 모자를 만든 뒤 아이 유치원 가방에서 돌아다니는 동그란 색깔 솜을 모자 끝에 달아주니 귀여운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재탄생했다.

또 지난번 글에서 살짝 비쳤던 눈사람 인형, 세탁을 잘못해 심하게 줄어든 울 가디건을 이용해 보송보송한 흰 눈사람을 만들었다. 꼭 잘 만들 필요도 없고 거친 손 느낌이 나도 그 맛에 더 사랑스럽고 뿌듯하기에 모양대로 듬성듬성 바느질해 본다.

집안 구석구석 주위를 둘러보고 주머니나 상자, 바구니가 있으면 그 안에 크리스마스 볼들을 넣어보자. 예전에 아이 사탕을 담아주려 만들었던 고깔천사 인형에 문구점에서 저렴히 주고 산 작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고깔 속에 넣어두니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어울리는 소품이 됐다.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집안 물건들을 즐거운 크리스마스 축제에 기꺼이 초대해 보자.

이렇게 집에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 분위기를 내 보기도 하지만 크리스마스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실제 살아있는 식물들을 군데군데 배치해 두면 집안 분위기가 더욱 신선해지고 생명력 있는 선명한 색상에 집안이 환해짐을 느낄 수 있다. 화훼 마트에서 개당 2,000원도 안되게 구입해 온 포인세티아와 백묘국, 바스켓에 모아두니 보기에도 참 좋고 관리법도 어렵지 않아 편하다. 그 앞에 산에서 주워온 솔방울을 늘어놓아도 좋을 듯하다.

현관 문이나 방문 앞에 동그란 리스도 참 많이 걸어 놓는 아이템 중에 하나인데 이 리스 또한 새로 구매하고자 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리스를 대신하여 집에 있는 헌 옷이나 스카프, 테이블보 등의 원단을 이용해 커다란 리본을 묶어 문에 걸어두자. 커다란 리본 하나로도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집에 헌 옷도 없다면 빨간색 벨벳 질감의 리본이나 금, 은색의 다양한 포장 리본을 저렴히 구매해 손쉽게 리본 장식을 할 수 있다.

이제 크리스마스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귀찮고 쓸데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대비한다면 소소한 노력으로도 행복은 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올해 남아있는 날들도 뜻 깊게 마무리 하고 좋고 행복한 날들로 시작될 2013년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려 본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