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아기. 옹알옹알, 도대체 가장 가까운 엄마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를 못한다. 다행히 말은 알아듣지 못해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몸짓이다.
아직 아기의 몸짓을 잘 읽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교육전문 웹사이트 스콜라스틱(www.scholastic.com)은 아기들의 몸짓을 읽는 법을 소개해 엄마와 아기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울음은 가장 원시적이며 강력한 아기의 의사소통 툴이다. 울음을 통해서 엄마가 불편한 것을 찾아내어 제거해 줘야 한다. 그러나 생후 2, 3개월이 지나면 드디어 아기가 웃음이나 몸짓 등으로 의사 표현을 시작한다.
엄마는 아기의 몸짓언어를 잘 배워둬야 아기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때부터 아기가 찬란한 미소나 다양한 표현으로 생긋생긋 웃거나 다양한 몸짓을 해대면 엄마는 기뻐 어쩔 줄을 모른다. 이제 아기가 사용하는 외국어(?)를 배워보자.
“나를 꼭 안아 주세요.”
아기가 엄마의 머리를 당기거나 엄마의 목을 만지면 안아달라는 표현이다.
“보여 주세요. 말해주세요.”
9개월이 되면 아기는 장난감을 가져와 엄마 손에 쥐어준다. 이것은 아기가 장난감 다루는 법을 모르겠으니 도와달라는 표현이다.
10개월이 되면 아기는 새로운 능력을 선보인다. 도도하게 검지손가락을 사용하게 됨과 아울러 수없이 중얼거리게 된다. 검지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엄마의 시선을 무언가로 끌고 싶기 때문이다. 장난감이 높은 데 있으면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킬 것이다. 내려달라는 신호다. 불자동차가 지나가면 손가락으로 창문을 가리킬 것이다. 무언가 지나가고 있다고 알려 주는 것이다.
“내 동작을 읽어 주세요.”
10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아기가 팔을 들어 올리면 자기의 눈높이를 높여 달라는 신호다. 이 시기가 되면 그 외에도 많은 표현을 하게 된다. 이제 간단한 말로 의사 표현을 할 수도 있는 시기다. 그러나 아직은 몸짓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 훨씬 많다. 아기가 춤을 추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함께 반응해 아기가 스스로 대견스러워하게 해줘야 한다.
“이쪽으로 오세요.”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게 되면 원하는 곳으로 가려고 뚜렷하게 요구하게 된다. 엄마의 무릎으로 달려드는 것은 무언가 안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아이가 눈을 비비거나 깜박거리면 졸린다는 사인이다. 까다로운 몸짓을 보이면 배고프다는 표현이다.
장난감을 집어 던지면 마음대로 다룰 수 없기 때문이다. 엄마가 차근차근 다루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
이 외에도 육아정보사이트 페어런팅(www.parenting.com)에서는 아기의 발을 차는 모습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아기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아기가 무언가 놀라운 것을 발견하면 발을 강하게 차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우나에서 갑자기 물이 튕겨져 나오는 것을 보면 이런 동작을 취하는 데 “와!”라는 놀라는 표현이다.
아기가 침대 가장자리의 보호대를 걷어차면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다. 어서 달려가서 아기가 발로 차는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자. 아기의 발 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의 폴 홀링거는 아기가 먼 곳을 바라보면 ‘내가 씹던 것 먼저 먹을 테니 다 먹고 난 다음에 다른 음식을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복적인 동작은 에너지가 넘쳐 어딘가를 가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샘포드 대학의 특수교육 담당자이며 샘포드 칠드런러닝센터의 CEO인 데이비드 핀은 말했다.
등을 뒤로 휘는 것은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식사 후 몸을 트는 것은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귀를 잡는 것은 무언가 과도할 때 보이는 사인이다. 우유가 너무 뜨겁다든지, 가스가 차 트림이 필요할 때 하는 행동이라고 핀은 말했다.
또한 귀를 잡아 다니는 것은 몸의 어느 부분이 불편하다는 사인일 수도 있어서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