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원 "태아·산모 보호 사각지대 존재하는 것"
동네 산부인과 10곳 중 2곳에만 분만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지난 2일 보건복지부로 제출받은 동네 산부인과 의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동네 산부인과 의원(조산원 포함)의 수는 3,131개소로 2008년 3,118개소 보다는 증가했지만 이중 분만실은 673개소에 불과했다.
즉, 10개 동네의원 당 2개소에 그치는 실정인 셈이다. 더욱이 분만실이 있는 산부인과 의원의 수는 2008년 715개소, 2009년 696개소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양구군, 전북 무주군, 경북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에는 아예 산부인과 의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양구군(2009년 말 기준 인구 21,526명), 경북 청도군(2008년 말 기준 인구 45,165명)은 심지어 종합병원, 병원, 의원, 조산원, 보건의료원 등 어느 곳에도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없었다. 충북 음성군(2008년 인구 94,144명)에도 분만시설이 전무했다.
이낙연 의원은 "저출산 시대의 진료 인원 감소로 산부인과 저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아와 산모 보호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크나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복지부는 산부인과 수가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며 특히 산부인과가 전혀 없는 지역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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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작은 산부인과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