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가득 엄마표 백일상 차리기
100일동안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지안아
[연재] 지안이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안기조차 조심스러웠던 나의 천사 지안이가 태어난지 100일째 되는 날. 요즘 추세대로 맛있는 곳에서 가족들끼리 식사나 한끼 하려고 했지만, 육아까페를 구경하다가 엄마표 백일상을 보고 점점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럴 필요까지 있겠어? 아기 보기도 힘든데 지안이 데리고 어떻게 이걸 다 준비해’ 이랬는데 점점 ‘그래도, 첫 아기이고, 특별한 날인데 직접 해줘야 하지 않을까? 거창하게는 하지 말고 백일상만 딱 차려줘야지’ 하고 준비했던 엄마표 백일상이었다. 떡 조금 주문하고 밥이랑 국이랑 차려 주려고 했었는데 준비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고 점점 일이 커져갔다.
1. 엄마표 백일상의 기본은 풍선세트 아닌가
남편과 나는 전날 아기가 잘 때 풍선에 바람 넣고 천장에 붙이기 시작했다. (입으로 불다가는 현기증이 날 수 있으니 꼭 1,500원짜리 풍선바람주입기를 구입하기를 권한다. 고급형은 손잡이를 잡아당길 때도 바람을 넣을 수 있어서 고급형을 구입했다.) 천장에 뜨는 풍선은 너무 비싸서 그냥 바람을 넣어서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천장에 붙였다.

2. 슈가케익
후배가 선물해준 슈가케익. 속에는 스티로폼으로 되어있어 잔치가 끝난 후에도 보관할 수 있다. 단, 먼지가 타서 보관할 때는 투명상자안에 넣어두어야한다.

3. 아기통장과 포토도장
아기의 얼굴이 새겨진 포토도장을 가지고 은행에 갔더니 모두 눈이 휘둥그레 커진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명한데 은행 직원분들은 처음 보는 도장이었나보다. 지안이의 첫 은행거래. 일반통장을 만들어서 지안이에게 들어오는 돈은 모두 저금했다. 누가 주셨는지 입금할 때 기재해서 지안이가 나중에 커서도 감사드릴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저금한 돈은 매달 5만원씩 펀드로 자동이체 해두었다.

4. 하트설기와 수수경단
일반백설기보다 반정도 되는 크기로 50개정도 주문했다. 백일이 주말이라 남편 회사 분들에게 돌릴 수 없어 가족, 이웃과 함께 먹을 정도의 수량만 주문했다. 보시는 분마다 예쁘다고 칭찬하셨다. 수수경단은 은색쟁반에 진열했다가 미니와인잔에 담아서 대접했다.

5. 상에 실크보 두르기
거실장에 실크천을 둘러서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했다.
6. 와인잔에 꽃장식하기
집에 있던 와인잔에 예전에 집에 선물 들어왔던 조화를 잘라서 꽂았더니 돌잔치 꽃장식용품 느낌이 났다.
7. 아기 이니셜
나무로 만들어진 아기이니셜을 구입했다. JIAN'S 100th DAY 모두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이름만 구입했다. 이때 구입한 이니셜은 돌잔치때도 활용할 수 있다.

8. 아기 사진액자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테이블에 전시했다. 서랍장에 넣어두었던 액자를 꺼내고 50일, 100일 찍었던 사진을 넣어 전시했다.
9. 아빠표 성장동영상 만들기
돌잔치 때 하는 거창한 성장동영상이 아니라 그동안의 사진들과 동영상을 모아 짧게 준비하여 거실 티비에 연결해서 가족들에게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10. 백일 현수막
정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다. 사진을 넣을까 말까부터 시작해서 어떤 디자인을 고를지.. 결국 너무 알록달록하지 않고 풍선색깔에 맞춰서 차분한 톤으로 주문했다. 현수막만 달아도 백일잔치 분위기가 물씬 난다.


아기가 잘 때 틈틈이 준비했던 거라 많이 부족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손수 백일상을 차려주고 나니 엄마로서 뿌듯했다. 백일잔치를 하고 가족들과 조촐하게 직접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집에서 오붓하게 가족끼리 모여서 잔치를 하니 더욱 뜻깊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백일의 기적이라고 했던가. 새벽에 1~2시간에 한 번씩 깨서 젖을 찾았던 지안이는 백일이 지나자 아침6시까지 푹 자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처음으로 아침까지 잤던 그날.. 남편과 나는 너무도 오랜만에 맛보는 단잠에 환호했다. 아마도 백일상을 직접 차려준 아빠,엄마에게 수고했다고 지안이가 주는 선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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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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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워2011.04.24 14:16
정성가득.
엄마의 정성이 가득함이 눈에 보이네요.
정성도 가득이지만.. 너
시*****니2011.04.20 09:45
돌잔치 저리가라인데요. ^^
세상에 100일잔치를 이렇게 멋스럽게 잘 치루셨네요.
저희도 나름 신경써서 했는데.. 비교가 안돼네요. ^^
100일 동안 아무런 탈 없이 잘 커준 아기에게 늘 고마울 따름이죠.
100일상을 정성 스럽게 차려서 축하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옛날에는 100일전에 사망하는 유아들이 많아서 그래서 100일까지
토*리2011.04.14 23:35
와.. 백일까지..
저는 백일상은 간소하게 했는데..
제가 너무 간소하게 해서 친정엄마가 대신 차
민**마2011.02.18 14:57
정말!
대단한거같아요~진짜대단하시
연*맘2011.02.14 08:44
브라보!!
왜 이제야 이걸 보았을까요? 너무 멋지세요.. 정성도 가득!!
백일파티가 정말 돌파티 못지 않게 넘 멋지고 정성스럽게 차려졌네
지**미2011.02.09 22:21
돌잔치같네요
이제 백일도 무슨 돌잔
서*맘2011.02.09 01:05
정말 대단해요
사실 맘은 굴뚝같은데..전 돌도 엄마표는 하나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대단하
다*맘2011.01.27 07:27
백일 저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요즘 백일잔치는 식구들과 간단히 하는 분위기인데...
저도 우리 다니 태어나면 집에서 저렇게 해줘야 겠어요..
엄마 아빠 정성도 보이고 저 과정 다 사진으로 담아 놨다 아이에게 주면 아이에게도 부모사랑
진*맘2011.01.26 23:19
와~~ 저도 저렇게 해야겠어요.
집에서도 저렇게 멋찌게 할 수 있네요~~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저도 둘째 출산하면 백일을 저
하****깽2011.01.26 22:32
대단해요~~
저도 울아가 낳으면 저렇게 이쁘게 해주고 싶어
하**맘2011.01.26 22:26
역시 엄마표!!
역시 엄마 정성이 최고네요!!
저도 얼른 우리 쌍둥이들 만나서 백일상 차려주고 싶습니다.
그냥 식당에서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
꿈**별2011.01.26 22:22
와~ 정말 대단..
정말 깔끔하면서도 너무나 멋진 백일상..
저렇게 해주고 싶은데
과연 저도 할 수 있
다**맘2011.01.26 21:51
와~~ 집에서도 저렇게 할수있군요~ ^^
대단한 엄마 아빠네요 ^^ 저도 울 애기 태어나면 직접 100일상 차려줘야겠어요~
엄마 아빠의 사랑이 정성이 듬뿍 담긴 100
러***글2011.01.26 21:37
저도 꼭 엄마표로 할래요~^^
백일잔치는 크게 안하는데 이렇게 엄마표로 집에서 직접 하면 정성도 있고 넘 좋을꺼 같
발**맘2011.01.26 21:28
직접 차릴 생각하니 기대되네요~
아직 뱃속에 있지만, 100일상을 직접 차릴 생각을 하니 설레이네요
기사속 주
금***v2011.01.26 21:05
역쉬 대단 대단!!!
백일상이 너무 머쩌염!!!
엄마 아빠의 정성이 꼬옥.!! 담아있는 100일이 된것같아서 부럽구 샘두나네
카*맘2011.01.26 20:58
저도 도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
반*2011.01.26 20:51
저도 제가 차릴려구요~^^
가족들만 모여서 간단히 하는거니까 제가 충분히 차릴수 있을것 같아요~~요즘 엄마들 알
사*님2011.01.26 20:48
100일 완전 정성..
저도 참고해서 우리 아가 태어나면 해줘야겠어요
뜨*이2011.01.26 19:53
^^*옛날에는 다 집에서 했는데..
저희 큰아이 둘째아이..모두 집에서 백일상 차려줬었는데..
그게 19년전 일이네요.
언제부터인
뚜*2011.01.26 19:47
대단하세요.
정말 멋진 돌상이네요.
아가가 나중에 기사나 사진으로보면 넘 행복하겠어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