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임신부 10명 중 9명은 미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임신부 10명 중 9명은 미접종"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2.0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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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임신부는 43만 1441명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임신부들이 접종을 꺼리는 그 원인을 찾고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호의원실제공
이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임신부들이 접종을 꺼리는 그 원인을 찾고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호의원실제공

방역당국이 임신부를 방역패스 적용 대상자로 포함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 대상 임신부의 10% 가량만이 실제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힘(전북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국내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진료청구분 기준)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임신부는 총 43만 144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접종 임신부는 무려 38만 9477명(90.2%)으로 10명 중 9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또한 1회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임신부는 총 4만 1964명(1차 접종 5485명, 2차 접종 2만 9343명, 3차 접종 7136명)에 불과했다. 대다수 임신부들이 방역당국의 백신접종 권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만 명이 훌쩍 넘고,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재감염률이 델타바이러스 보다 16배나 높다는 등의 뉴스를 볼 때마다 임신부와 그 가족의 마음은 좌불안석"이라며 "방역당국이 임신부를 방역패스 대상자로 포함시키면서 임신부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의 접종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연일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확인한 이후의 임신부가 얼마나 섭식이나 투약에 조심하는지 방역당국도 잘 알 것이다. 임신 주차별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는 안전성이 100% 확보되지 않는 모든 약은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리 권고라고 해도 방역패스 대상에 임신부를 포함시켜 놓고 임신부들에게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방역당국은 접종이 유산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그 이유만으로 임신부에게 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임신부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 임신부를 옴짝달싹 못하는 방역패스로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임신부들이 접종을 왜 꺼리는지 그 원인부터 찾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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