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내 여성의 결혼과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평균 초산 연령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만 35세 이상의 고연령 산모들은 유산을 비롯해 여러 임신 관련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20주 이내 임신 초기 환경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자연스럽게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오는 자연 유산은 대다수의 여성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대부분의 자연 유산은 생리불순 정도의 증세만 보여 임신한 여성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자연 유산이 2회 이상 연속으로 나타난 경우, 또는 3회 이상 나타난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하며 염색체 이상, 면역학적 요인,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질환,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감염, 환경적 요인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유산 횟수가 늘수록 유산 확률은 더 높아지며 특히 만 35세 고연령 산모는 반복적인 유산으로 습관성 유산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개인마다 유산 원인이 다르고 체질이 다르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장정호 하남 연세아란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습관성 유산은 철저한 검사로도 원인을 정확히 규명할 수 없거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응이 필요하다. 습관성 유산의 정밀 진단은 부부의 염색체 검사, 자궁초음파, 나팔관 조영술 등이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원인 미상의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 치료와 예방 방법으로는 착상 전 유전진단으로 정상 수정란을 이식하거나 자궁내시경 수술, 호르몬제,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유산을 하더라도 산후조리에 가깝게 관리한다면 다음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
장정호 원장은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담과 검사가 중요하다. 원인를 밝히기 위한 검사는 부부의 상황과 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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