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충치·신경관도 찾는다...치과에서 쓰는 '미세현미경'이란?"
[건강정보] "최대 25배 확대해 치료 정확도 높일 수 있어"
충치는 구강 내 세균들이 당분을 분해하며 발생시킨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질환이다. 식사 이후에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고 관리가 소홀하면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
한 번 발생한 충치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넓고 깊은 부위로 확대되어 치아의 기능을 상실시킬 수 있다. 초기에는 치아의 가장 겉면인 법랑질부터 부식되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상아질까지 파고드는데, 신경까지 번진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란 치아에 작은 구멍을 내어 감염된 신경조직을 찾아 제거하는 시술이다. 신경관의 입구는 매우 좁고 복잡하며, 형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치과 치료 중 하나이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 내 신경을 단순히 의료진의 감과 환자의 소통으로 해결하는 것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신경치료가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이다.
신경치료의 실패 유무는 통증으로 알 수 있다.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신경이 제거되어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만약 신경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는 신경관이나 염증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재신경치료를 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재신경치료가 힘들어 발치 후 보철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환자나 의료진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미세현미경을 사용하는 치과도 있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하면 최대 25배까지 확대가 가능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신경관까지 찾아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정확도가 올라가는 만큼 전체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어 수차례에 반복해야 하는 신경치료를 적은 횟수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분명 바쁜 현대인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치과에서 미세현미경을 활용하는 경우 신경치료로 살리기 어려운 치아도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아에 발생한 미세한 균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추후 생길 수 있는 문제들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이향련 연제구 미시간치과 대표원장은 말한다.
이어 이향련 대표원장은 “개인마다 치아 신경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신경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순 없으나,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발치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를 들을 때가 적지 않다”며”임플란트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자연치아만큼은 아니다. 처음부터 잘 진행되었다면 좋겠지만, 신경치료가 실패했다고 곧바로 발치를 염두 하지 말고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다시 시도할 순 없는지 알아보길 바란다” 고 전했다.
또한 “미세현미경은 필수적으로 치과에 배치해야 할 의료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활용하는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자연치아를 보존하길 바라는 환자 입장에서 유리할 것” 이라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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