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피로 잡는 맞춤 처방은?
더위와 피로 잡는 맞춤 처방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2.08.1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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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열 식혀주는 4가지 본초
신맛의 매실은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되살려주며 특히 왕실에서 왕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었던 제호탕의 재료 중 하나로 더위 해소에 제격입니다. ⓒ베이비뉴스
신맛의 매실은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되살려주며 특히 왕실에서 왕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었던 제호탕의 재료 중 하나로 더위 해소에 제격입니다. ⓒ베이비뉴스

짜증이 절로 나는 무더위에 얼음 가득 들어 있는 커피 한 잔이면 금방 땀이 식고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하지만 여름철 정말 더위를 식혀주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매실청부터 만드는 집들이 많은데 그만큼 매실은 여름철에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 신맛의 매실은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되살려주며 특히 왕실에서 왕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었던 제호탕의 재료 중 하나로 더위 해소에 제격입니다. 무더위에 쉽게 지치지 않도록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주며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처지거나 갈증이 심할 때도 커피 대신 매실차를 마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실에는 구연산, 파크린산 등의 성분들이 풍부해서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복통, 설사가 있을 때도 매실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서늘한 성질을 가진 결명자도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데 좋습니다.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에 좋은 결명자는 몸에 열이 유난히 많아서 발생하는 가슴 답답함, 두피의 열과 염증, 두통, 갈증 등의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더위를 빨리 식혀주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연하게 우려낸 결명자차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처럼 자주 마셔도 좋습니다.

간에 작용하는 결명자는 더위로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여름에 유난히 체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활동해도 피곤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라면 여름철 결명자를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열이 올라 건조함을 자주 느끼고 침침하고 피로할 때, 울화가 치밀어올라서 머리가 아플 때도 도움이 됩니다.

뽕잎도 여름철 더위 극복에 좋습니다. 뽕잎은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며 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여름철 더위로 열이 올라 몸이 뜨끈뜨끈하게 느껴질 때 좋습니다. 머리를 많이 쓰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서 머리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두통이 잦은 사람들에게도 좋고 머리에 김이 난다고 표현할 정도로 화가 나서 흥분된 상태일 때도 열을 식히고 마음을 가라앉혀줍니다. 또한 호흡기 과부하로 폐나 기관지가 건조해졌을 때 진액을 보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름철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라면 뽕잎차를 자주 마시면 비만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주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같은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고혈압으로 얼굴에 열이 자주 오르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커피 대신 마실 만한 여름 음료로 보리차도 좋습니다. 보리차는 고소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향과 맛을 갖고 있어서 물처럼 자주 마시기에 좋고 식후에 마시면 소화를 원활히 해주기도 합니다. 다른 본초와 마찬가지로 여름철 열을 식히고 땀으로 부족해진 수분 보충에 좋습니다.

여름철 피로를 줄여주고 기운을 보충하는 데도 좋고 혈액 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B군, 아연,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 있어서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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