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돈을 알면 못 쓴다고?
어릴 적 경제교육, 현명한 선택능력 길러줘
‘어릴 때부터 돈을 알면 못 쓴다’는 건 이제 옛말. 경제교육이 중요시 되는 요즘은 아이를 위한 경제교육이나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아졌다.
그런데 부모들 중에는 아이가 커서 돈을 잘 벌길 바라며 경제교육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경제교육은 단순히 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사고 개념을 길러주는 것이 핵심.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교육을 하면 앞으로 맞닥뜨릴 여러 상황에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지닐 수 있다.
◇ 경제교육은 선택에 대한 판단력을 높여준다
진정한 경제교육의 기본은 돈을 쓰거나 모으는 것이 아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대한 가르침이다. 돈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것은 한정적이다. 그렇기에 그 안에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어린이경제신문 박원배 대표는 “경제교육은 아이가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면 글자나 예절을 가르치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돼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며,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렇듯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훈련을 통해 폭넓게 사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길러진다”고 말한다.
경제 교육을 통해 이런 능력이 길러지면 앞으로 세상을 잘 헤쳐 나가며 지혜롭게 살 수 있다. 여기에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 아이가 하는 모든 선택을 경제교육으로 연결
아이는 가지고 싶은 것은 모두 가지려고 한다. 이때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는다며 무조건 다 안겨주는 것은 오히려 독! 가정에서는 아이가 앞으로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세상에서는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고 그것을 책임지는 연습을 시켜줘야 한다.
만약 마트에 갔을 때 아이가 노란색 기차를 사겠다고 조른다면, “저번에 빨간색 기차를 샀는데, 똑같은 기차를 또 사야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선택의 이유를 물어본다. 그리고 “그래 좋아. 만약 이 기차를 산다면 이번 달에는 다른 장난감은 살 수 없어. 기차와 저번에 사달라고 했던 고무공 둘 중에 선택해서 엄마에게 말해줘”라고 한정된 기준 안에서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더 좋은 방법은 없을 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하는 모든 선택의 과정을 훈련하면 그것이 바로 경제교육이다.
여러 선택의 과정들을 통해 아이는 어떤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지 알게 된다. 또 자신이 선택한 물건을 사용해 보며 반성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 잡히면, 현명한 소비와 합리적 사고와 판단력, 절약하고 저축하는 등의 다양한 경제적 행동의 능력도 함께 발달된다.
◇ 경제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4가지 교육법
▲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을 알려 준다: 아이들은 조르기만 하면 무조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돈은 공짜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과 수고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임을 알려줘야 한다.
경제교육을 할 때 과정에 대한 개념을 심어줘야 하는데, 돈을 쓰는 법보다 ‘용돈은 어떻게 만들어진 돈인가?’라는 과정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
박원배 대표는 “아버지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것을 말해주거나, 돈 100원으로 아프리카 아이의 목숨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이 받는 용돈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알면 적은 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무조건 아껴 쓰라는 말보다 스스로 아껴야겠다는 내적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물건을 선택할 때는 이유를 말해준다: 아이와 함께 물건을 살 때는 선택하는 이유를 알려 준다. 예를 들어 채소를 살 때 “같은 가격인데 이 야채가 더 싱싱하네”라거나 “같은 가격인데 이 우유가 양이 더 많네”라며 여러 가지 중에 그것을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면서 구입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아이는 어떤 것을 구입할 때 합리적인 이유나 근거를 통한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할 때는 ‘어떤 물건이 왜 필요한지’를 부모에게 설득하도록 한다. 아이는 물건을 선택하는 이유를 말하기 위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다 보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발달된다.
▲ 경제적 자립을 강조 한다: 경제교육의 중요한 것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항상 “지금은 네가 어리기 때문에 부모님이 해주지만 성인이 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립심을 기르는 것은 물론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려는 자기 주도성도 길러지게 된다.
▲ 벼룩시장을 경험하도록 한다: 아이에게 돈에 가치와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스스로 돈을 버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 요즘에는 아이와 함께 물건을 모아 파는 벼룩시장이 많은데,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 보자.
집에서 잘 쓰지 않는 물건이나 아이가 팔겠다고 하는 것들을 모아 벼룩시장에서 내다 팔아보자. 물건의 가격표도 붙이고 영수증도 써본다. 이런 통해 쓰지 않던 물건들도 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며, 자신이 쉽게 쓰던 100원, 200원을 버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는 돈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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