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나빠지는 관절염 증상?
추울수록 나빠지는 관절염 증상?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2.12.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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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통증 줄이려면 혈액 순환과 염증 개선이 먼저
겨울철에는 관절을 둘러싼 인대나 근육 등이 수축되고 굳으면서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고 관절 부위가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집니다. ⓒ베이비뉴스
겨울철에는 관절을 둘러싼 인대나 근육 등이 수축되고 굳으면서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고 관절 부위가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집니다. ⓒ베이비뉴스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관절 부위가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관절염은 주로 고관절이나 무릎 등의 부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관절을 둘러싼 인대나 근육 등이 수축되고 굳으면서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고 관절 부위가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집니다. 관절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퉁퉁 붓기도 하고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굳은 상태가 일정 시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등이 굽거나 무릎을 잘 펴지 못하는 등 퇴행성 관절염을 주로 앓는 사람들은 노인들이었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여러 원인에 의해 관절이 약해지고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경우 과도한 운동, 불균형한 자세 등이 관절을 더 쉽게 손상시키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무릎 관절은 평소에도 우리 몸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체중이 늘어나면 더욱더 관절염이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정한 체중 관리는 관절염 예방과 관리에 중요합니다.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무릎 관절의 손상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서 있거나 걸어 다니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양반 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는 자세, 쪼그려 앉아서 걸레질을 하는 자세 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자세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은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관절염이 악화되기도 하고 증상이 좀 호전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낮은 온도, 높은 습도는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항상 적당히 따뜻한 온도와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관절 부위에 냉기가 전해지지 않도록 보온에 더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통증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려면 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일 때는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서 뻣뻣하고 가동 범위가 좁아진 관절이 부드러워져서 한결 움직이기 편해집니다.

염증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지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굽혔을 때 양쪽 무릎 뒤 접히는 주름의 안쪽 끝에 있는 음곡혈, 종아리에 힘을 줬을 때 튀어나오는 근육과 발뒤꿈치 사이에 직선을 그었을 때 중간 부위에 있는 승산혈을 지압하면 됩니다. 음곡혈과 승산혈을 문지르거나 눌러 마사지하면 하체의 전반적인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관절의 가동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에 쌓인 습한 기운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묵직하고 뻣뻣한 느낌이 드는 관절을 가볍게 만들어주며 관절뿐 아니라 근육의 통증 해소에도 좋습니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 순환과 염증 개선에 효과적인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를 늘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반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술, 담배, 커피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3가지는 뼈를 형성하는 조골 세포를 파괴합니다. 염증을 유발하며 뼈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관절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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