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초혼과 초산이 뒤늦어지면서 자기난자은행 등을 통해 젊었을 때 건강한 난자를 냉동 보관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35세를 기점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하므로, 전문가들은 현명하게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로 난자동결보존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때 난임병원 등에 내원해 미리 자신의 난소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난소나이검사 등을 통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나이검사(AMH검사)는 난소에 있는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측정하는 검사로 수치가 높으면 난소에서 배란될 난포가 많음을, 수치가 낮으면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정현 송파 사랑아이여성의원장은 “일반적으로 만 20세 이상의 여성 수치는 5.0 내외로 확인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수치가 감소해 만 35세가 되면 3.0, 만 40세가 넘으면 1.0 이하로 급감한다. 따라서 당장 결혼, 임신을 원하지 않고 추후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미혼여성이라면 AMH검사를 시행해 자신의 난소 나이를 파악한 뒤 보다 젊었을 때 건강한 난자를 냉동보관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자냉동은 동결난자로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해동, 수정, 배아 배양, 착상 등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유 있게 동결하는 것이 좋다. 35세 미만에서는 10~15개, 35~37세에서는 15~20개, 38~40세에는 20개 이상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진과 상담 후 자신에게 적절한 수를 동결보존해야 한다”고 전했다.
난자냉동과정은 시험관아기시술과정과 비슷하다. 과배란유도를 위해 생리 2~3일 째부터 배란 유도약과 주사를 처방받은 뒤난포의 성장을 확인해 적절한 날짜에 수면마취 후 채취한다.
난임병원의 첨단장비를 통해 확인 분류 후 동결보존하며 시술은 약 10분 정도 소요되고 회복실에서 회복 후 귀가하면 된다. 동결된 난자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세포질 내의 수분을 빠르게 제거하고 초저온의 액체 질소에 넣어 급속 동결한다.
조정현 원장은 “난자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양한 위험요소에 노출될 수 있어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유산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착상실패, 조산 등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난자보관 등의 방법을 통해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임신을 원하는 시기에 해동해 사용함으로 높은 임신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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