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거꾸로 쓰는 아이 정상인가요?
교육전문가 "공간의 일관성 개념이 아직 없을 뿐"
글씨를 이상하게 쓰는 유치원생 아이. 자모음이 좌우로 뒤바뀌는가하면 아래 위로도 바뀐다. 처음 한 두 번은 봐줬는데 계속해서 그렇게 써서 바로 쓰는 법을 가르쳐 줬다. 그러나 아이는 계속해서 뒤죽박죽이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은 모두 제대로 읽으면서 쓰는 것만 뒤바꿔 쓴다. 그렇다고 해서 엉뚱한 자모음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들어갈 것은 다 들어가는 데 순서만 바뀐다.
이럴 때 부모는 혹시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언어 이해 체계에 혼란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몹시 걱정을 하게 된다.
세계적인 아기정보 전문 웹사이트 베이비센터(babycenter.com)는 교육 상담가이자 ?특수 아동을 위한 사랑과 논리 해결?의 저자이기도 한 데이비드 펑크의 말을 빌려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글자를 거꾸로 쓰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펑크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공간의 일관성 개념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아이는 글자가 앞뒤로 바뀌는 것에 대한 순서 개념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에겐 컵은 바로 놓아도 컵이고 뒤집어 놓아도 컵이다. 책은 바로 놓아도 책이고 뒤집어 놓아도 책이다. 예를 들자면 철자가 앞뒤, 혹은 상하로 바뀌어도 똑같은 철자”라고 말했다.
‘옆집 또래 아이는 제대로 쓰는데 왜 우리 아이만 그럴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 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느 날 공간의 순서 개념이 확립되면 갑자기 제대로 쓰게 된다.
펑크는 아이가 글자의 순서를 바꿔 쓴다고 유치원 교사를 원망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나이에는 말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만 글의 읽기나 쓰기 등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펑크는 아이가 3학년이 되더라도 글자를 바꿔 쓸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네 친구는 잘 쓰는데 왜 너만 그러냐’는 식의 다그침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하버드 대학생처럼 완벽하게 쓰는 것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단지 꾸준히 가르쳐서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하면 된다.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게임식으로 하는 것이다. 아이가 즐겁게 배우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1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엔*맘2013.02.14 21:32
한글 배우기
글자를 거꾸로 쓰는 아이들도 있군요
우리 아이도 좀 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