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심해진 입냄새, 무엇이 문제일까?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심해진 입냄새, 무엇이 문제일까?
  • 칼럼니스트 강기원
  • 승인 2023.03.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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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원 한의학 박사의 한방 칼럼] 심한 입냄새와 역류성식도염의 상관관계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제일경희한의원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체중감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강행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량된 것처럼 보이지만 요요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신체의 여러 곳에서 문제적 증상이 발생하기도 쉽다.

무리한 식단조절로 인한 대표적인 문제 증상 중에는 입냄새가 있다. 입냄새는 질환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불편을 줄 수 있는 부분이므로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원인을 파악하거나 해결하지 못하고 구강청결제, 입냄새 제거제 등의 제품으로 겉핥기 식의 조치만 취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입냄새는 대부분 구강질환 혹은 구강의 청결도와 연관지어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입냄새가 나는 원인 중에는 위생적이지 못한 구강 혹은 구강에 염증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입냄새의 원인이 구강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꼼꼼한 양치질과 구강관리에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것을 제안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 내부의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역류하는 질환으로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위산이 역류하거나, 음식 냄새가 차단되지 않고 올라오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냄새 문제로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는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는 여성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입냄새 뿐 아니라 체내 장기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만성피로와 심한 생리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나 문제가 있을 때는 반드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과 치료를 고민해야 하며, 검증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편, 입냄새는 건강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으며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질, 수분 섭취 등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다. 

*칼럼니스트 강기원은 한의학 박사로 경희대 한의과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으로 환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대한한의학회 김구학회 정회원, 대한한의학회 약침학회 정회원, 대한한의학회 추나학회 정회원, 대한성인병학회 이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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