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 가진 내 딸 상처받지 않았으면"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파란눈 모녀사연 소개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파란 눈을 가진 모녀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파란 눈을 가진 모녀가 출연해 일상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5살 된 딸 초은이와 함께 출연한 30대 주부 김미옥 씨는 “눈이 파랗다 보니 어릴 때 친구들이 괴물, 도깨비, 고양이 등의 별명으로 불렀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시력이 좋았지만 안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한 김 씨는 눈의 색깔을 가릴 수 있는 컬러렌즈를 매일 껴서 결막염에 걸리기도 했지만 낄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어떻게든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김 씨는 9남매 중 막내인 김 씨 외에 여섯째 언니도 한쪽 눈이 파란색이고 그 딸도 파란 눈을 갖고 태어났는데, 나머지 가족은 모두 검은색 눈이라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지나가면 수군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남들과 다른 눈을 가진 김 씨는 그 이후로도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했고 그때의 기억으로 남 앞에 잘 나서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 돼버렸다.
이어 김 씨는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가게 됐을 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초은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하지만 아이들은 초은이에게 ‘무서워’ ‘저리 가’ ‘같이 안 놀아, 혼자 가서 놀아’라는 말 등을 할 때 가슴 아팠다”며 “한번은 또래 아이와 놀고 있는데 아이 아빠가 오더니 손으로 초은이 눈을 아래로 까봤다. 그러더니 ‘우리 아이 눈 보자, 빨개진 거 아냐?”라고 말했다. 초은이의 파란 눈이 전염되는 병인 줄 알고 오해한 것이다.
그 이후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눈 색깔을 의식한 초은이가 “엄마 눈은 왜 그래?”, “내 눈은 왜 파래?”, “엄마 나 무서워?”라며 김 씨에게 묻고 사람들이 ‘어!’하고 반응을 보이는 순간 엄마 뒤로 숨는다.
방송에 출연한 김 씨의 남편 역시 "동물원에 가서 원숭이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원숭이 우리 앞에서 먹이를 주는 척하던 다른 사람들이 원숭이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우리 초은이 눈을 구경하며 ‘봤어, 봤어?’ 라고 수군거렸다"면서 "그땐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경률 연세대학교 안과 교수는 "파란 눈은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모두가 다른 신체 특성을 가졌듯이 이는 유전적인 차이에 의한 현상이다”면서 “파란 눈은 순수 동양인에게도 생길 수 있어 장애나 질병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나와 딸은 검은색 눈동자가 아닐 뿐”이라며 “눈동자 색과 상관없이 그저 평범한 애로 봐 달라”며 인식의 전환과 개선을 당부했다.
한편 파란 눈 모녀의 사연은 133표를 얻어 새로운 1승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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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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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2013.03.13 10:50
눈이 너무 이쁜데.. ㅠㅜㅜ 예전과는 달리 요즘 애들은 미용에 관심이 많은데.. 중학생만 되더라도 써클렌즈
주*니2013.03.13 08:41
이방송봤습니다
아이가 너무 귀여웠는데
눈색깔 때문에 차가운 시선을 받는게 안타깝고 안쓰러웠습니다 ㅠ
이
석***♡2013.03.12 23:47
걱정 된다... 상처 많이 받
엔*맘2013.03.12 23:22
정말 편견이 무서운거 같아요
저도 이 기
행****디2013.03.12 23:17
편견은 무서운것 같네요 ㅠㅠ 상처받는다는 걸 알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