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색다른 제주 명소를 소개합니다’
[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113. 데이터로 보는 제주 여행
여름휴가 계획 세우고 있으신가요? 어느덧 5월의 끝자락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만개한 벚꽃을 감상한 것 같은데 뜨거운 햇살로 여름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은 즐거운 여름휴가 계획을 위해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려 합니다. 얼마 전 제주관광공사에서 색다른 제주 여름 여행에 대한 정보를 담은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이라는 특별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소셜 데이터를 통해 제주도민 명소로 언급된 내용과 연관어를 분석하고, 내비게이션 도착 수 기준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주의 여름을 특별하게 만드는 장소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언제부턴가 여행객들도 제주도민들이 애정 하는 명소나 맛집 그리고 카페를 일부러 찾아가는 경향이 생겼는데요. 아무래도 뭔가 현지인들만 가지고 있는 정보에 근접하는 것이 보다 더 색다른 여행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텐데요.
먼저 차량 도착 수를 기준으로 여름에만 특별히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분석한 결과,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제주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이 도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봄(3월~5월) 대비 여름철(6~8월) 도민의 내비게이션 데이터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정모시 쉼터(7,600% 증가), 샛도리물(6,400% 증가), △강정천(6,100% 증가) △세기알해변(1,605% 증가) △동광리수국길(1580% 증가) △토산포구(1345% 증가) △코난비치(944% 증가) △사계리수국길(833% 증가)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민들이 가장 애정 하는 물놀이 장소인 ‘정모시 쉼터’는 정방폭포 상류 지역에 위치한 장소로, 관광객 보다 제주도민의 도착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아직은 도민들에게 더 각광받는 물놀이 장소로 조사되었습니다.
삼양동 ‘샛도리물’은 삼양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장소로,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인데요. 저도 가장 애정 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다른 장소와 비교할 때 저녁 시간에 도착하는 차량수가 많은 편으로, 해질녘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밖에 여름에 새롭게 등장한 장소로는 △도리빨 △자구리담수욕장, △항포포구 △뿔소라공원 △대륜동느린우체통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말 생소한 장소이지요. 그중에서 중문단지 축구장 인근에 위치한 ‘도리빨’은 2021년 여름(6~8월) 대비 2023년 여름(6~8월)에 약 545% 언급량이 증가한 장소인데요. 이곳은 돌이 많고 물이 맑아 다양한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관심받는 장소입니다. 다만, 도리빨은 마을 공동어장으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없고, 스쿠버다이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방문 시 안내문을 준수하는 등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두세요.
이번에 발표한 제주 여행 여름편을 분석해보니 ‘도민들만 아는’, ‘도민명소’, ‘숨은스팟’ 등의 키워드 언급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보아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를 찾는 경향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여행객들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려는 새로운 여행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올여름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이번에 발표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더 색다른 제주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 마당(관광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니까요.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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