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많은 봄철, 디톡스가 필요하다면?
[김소형의 힐링타임] 100가지 독을 풀어주는 고소한 해독제, 녹두
봄이 되면서 따뜻한 날씨에 외출도 잦아지고 밖에서 머무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이맘때면 여행을 가기도 좋고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황사나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몸 속에 독소가 쌓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쉬워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녹두’입니다. 100가지 독을 해독하는 본초로 불렸을 만큼 해독에 강한 것이 바로 녹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유해 물질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의 편의가 늘어날수록 유해 물질들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녹두’와 같은 해독 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녹두에는 아스파트산, 시스테인 같이 해독을 돕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체내에 들어온 독성 물질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며, 독성 물질의 배출을 빠르게 촉진합니다. 또한 녹두의 사포닌 같은 성분들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염증을 없애는 데도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디톡스 효과가 큰 식재료 중 하나로 녹두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독 작용을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녹두의 껍질까지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녹두를 먹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밥을 지어서 먹거나 녹두전 등으로 활용해도 되지만 녹두 자체의 효능을 좀 더 확실하게 얻으려면 녹두 10g 정도에 물 1리터 정도를 부어 녹두가 물러질 때까지 푹 삶은 후에 식혀서 그 물을 마시면 됩니다.
다만, 녹두를 먹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녹두의 성질이 차기 때문에 위장에 찬 기운이 많아서 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녹두를 먹으면 이런 증상들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녹두는 칼륨 함량이 많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녹두를 많이 섭취할 경우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밀도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에서는 영양 불균형과 결핍으로 뼈 건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은 물론이고 단백질 함량도 많은 녹두 같은 음식들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녹두에는 칼슘은 물론이고 철, 비타민 K 등 뼈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경계해야 할 질환 중 하나로 비만도 있습니다. 특히 서구식 식습관과 영양 과잉으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에 건강한 몸을 위해 식습관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만을 멀리하는 데도 녹두가 도움이 되는데, 예로부터 녹두는 소화기 기능이 떨어지고 체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잘 붓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약재이기도 했습니다. 녹두가 정체되어 있는 체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부종을 없애고 소화기 기능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를 비롯해서 스티그마스테롤 같은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서 현대인들의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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