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저귀 '하기스'의 굴욕
흡수력 현저히 떨어져…가격도 비싸 팸퍼스 크루저 품질도 실망스런 수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12개 브랜드 유아용 기저귀 17종의 가격, 품질, 흡수성능(역류랑·흡수시간·순간 흡수율), 소비자 만족도 등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살펴보면 비싼 기저귀라고 품질까지 좋진 않았다. 오히려 비싼 수입 기저귀보다 2~3배 저렴한 국내 생산 기저귀의 흡수성능이 더 좋았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브랜드보다 품질을 구매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 체면 구긴 해외 유명 기저귀들
500명의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2개 브랜드에서 매출량이 많은 17종의 제품(대형·남녀공용·테이프형)이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 그 중 수입 기저귀는 7개로 미국, 일본 등 국적도 다양했다.
조사 결과에서 가장 비싼 기저귀로 나온 미국의 ‘팸퍼스 크루저’는 기저귀 한 개당 456원으로 한 팩의 가격이 무려 6만 192원에 달했다. 한 달 300개 이상의 기저귀를 쓴다면 기저귓값만 18만 원을 훌쩍 넘는다.
비싼 가격과 달리 팸퍼스 크루저의 품질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소변이 기저귀에 닿는 순간 흡수되는 비율(100%에 가까울수록 우수)인 순간 흡수율이 38%, 최소·최대값이 18~48%로 조사 제품 중 성능이 가장 떨어졌다. 순간 흡수율이 낮으면 아기 소변이 기저귀에 흡수되지 못하고 아래로 흐를 확률이 높아진다. 같은 회사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도 흡수율이 61%로 낮았다.
기저귀 한 개당 331원으로 두 번째로 비싼 일본의 ‘메리즈’는 순간 흡수율 100%, 흡수시간은 17.7초를 기록해 성능으로는 그나마 제값을 했지만 기저귀 평균값인 5.0mm보다 1.8mm 더 두꺼웠고 조사 대상 중 가장 가벼웠던 ‘팸퍼스 베이비드라이’보다는 16.1g이 더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다.
◇ 소비자 만족도 1위, 하기스의 결과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9년 연속 부문별 1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기저귀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하기스’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이 된 ‘하기스 프리미어’ 제품은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국민 기저귀’다.
하지만 기저귀 한 개당 317원으로 수입 기저귀 중 세 번째로 비쌌고 고여 있는 소변이 완전히 흡수되는데 소요되는 흡수시간이 31.2초로 같은 수입 기저귀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가장 저가로 나온 '다솜 플러스'보다도 흡수시간이 느렸다. 순간흡수시트, 매직홀 시트, 3중 파워흡수층을 도입해 소변 흡수가 빠르다는 광고와는 다른 대목이다.
그 외 순간 흡수율(95%)도 12위에 그치는 등 국민 기저귀라는 이름이 무색했지만 실험결과와 달리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의 소비자는 '하기스 프리미어'를 1위, 2위로는 '일본의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3위는 '팸퍼스 크루저', 4위는 '메리즈'를 선호한다고 꼽았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수입 기저귀 브랜드였다. 이들의 선택에는 브랜드 네임이 적잖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하기스 보송보송'은 같은 '하기스' 제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소비자들은 ‘촉감이 좋다’, ‘향이 좋다’는 이유로 기저귀의 순위를 매겼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선택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 중소기업 생산 기저귀, 우수한 성능 입증
이번 조사 결과에서 의외의 결과를 이끌어 낸 국내 기저귀들이 있다. 이 제품들은 수입 기저귀보다 저렴하면서도 탁월한 품질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오보소 프리미엄’은 역류량(1차 0.1g, 2차 0.2g)이 적어 기저귀에 흡수된 소변이 역류해 아기 엉덩이에 묻을 확률이 낮았다. 또 99%의 순간 흡수율, 23.8초의 흡수시간으로 ‘하기스 프리미어’보다 흡수시간이 8~9초 정도 짧았다. 가격도 ‘팸퍼스 크루저’의 절반 수준인 224원이었다.
기저귀 한 개당 239원으로 가격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보솜이 천연코튼' 또한 순간 흡수율 99%, 22초의 흡수시간을 보였다. 사용 후 옷에 묻어나는 누출량이 0.2g으로 다소 높게 조사됐지만 ‘촉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비잠매직소프트’는 1차 역류량이 0.1g으로 낮게 나왔고 순간 흡수율도 100%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흡수시간에서도 ‘하기스 프리미어’보다 10초나 빨라 ‘토디앙 한방 자운보’와 ‘팸퍼스 베이비드라이’에 이어 세 번째로 우수한 흡수속도를 보였다. 누출량 역시 0.1g으로 적었으며 ‘촉감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아용 기저귀는 아기에게 직접 살이 맞닿는 만큼 낮은 역류량과 높은 순간 흡수율을 가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구매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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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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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2013.05.30 18:55
맞아요~기저귀 따라 소변냄새가 다르더라구요!공감
동***맘2013.05.30 13:25
아 그렇군요. 한방자운보... 기억해 놓고 다 쓰면 구입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세***빠2013.05.28 19:22
울쌍둥이 지금10살인데 딸아이가 하기스만 체우면 기저귀발진 일어나서 면을 뜯어보니 거칠은 이물
질들이 기줘귀안에 있는데 어쩔수없이 제조공정상 들어간다고 하데요...그이후 토디앙만 썼읍니다.
발진안나요.그런데 시골가서 기줘귀없어 하기스사서 한번채우면~~발진짱
늦둥이 세째태어나 여기서 잴로 좋다는 나비잠 싸서 써보니 발진 비슷하게 생기던되요..심하진않아도
백조쓸려는거보단 가격이 착해서 한번썼으나 그래서 군기저귀썼음니다.아무이상없고 좋아
여***태2013.05.28 15:12
저는 하** 사용하면서 우리 애 소변냄새가 원래 이렇게 진한가 했어요,
타사 기저귀 체험할일 있어서 체험 기저귀를 사
여***태2013.05.28 15:11
토디앙도 종류가 많아요...제일 저가는 급해서 한번 사봤는데 발진 대박이었어요...토디앙 한방자운보는 괜찮다고 들어거도 같네요....
동***맘2013.05.28 12:11
그런데 왜 토디앙 발진 생겼다는 말이 많을까요? 꼭 써보고 싶은데 발진생겼다는 어뭉들 때문에 시도조차 안해봤어요. 요번에 토디앙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