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엄마 아빠 같이 쓰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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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가리기, 어떻게 하면 쉬울까

처음에는 변기와 친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

psy23@nate.com

[연재] 박성연 원장의 달콤새콤 맛있는 육아

 

배변훈련의 시기만큼 그 방법도 아주 중요하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도 그 타이밍이 중요한 것처럼 어떻게 그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그 방법에 따라 나쁜 사랑도 되고 완전한 사랑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할 준비가 안 된 사람은 누군가가 사랑한다고 말해도 사랑할 수가 없듯이 배변훈련을 할 수 있는 생리적 발달이 미흡하면 배변훈련은 실패 할 수 밖 에 없다. 사랑하는 방법도 같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툴러 볼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함부로 툭툭 머리를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사람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아름답지만 그 방법이 틀리면 그 마음도 전달되지 않고 나쁜 사랑이 되고 만다. 이것처럼 배변훈련도 그 의미와 목적이 잘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과 공포감, 거부감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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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기와 친해지기

 

아이가 변기를 보면 처음에는 그 용도도 모르고 호기심에 다가간다. 앉을 수 있는 높이라 의자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앉아보기도 한다. 이때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 뚜껑을 열고 변기통에 앉기를 시키는 것은 적당하지 못한 방법이다. 아이 스스로가 변기를 찾아가서 앉는 것이 편안해 보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아 변기를 책장 근처나 장난감이 있는 곳에 친숙하게 배치해둬야 한다. 그래야 변기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최소화된다. 아이는 변기에 앉아 책을 보기도 하고 인형을 올려놓기도 하며 변기는 여느 다른 장난감과 똑같은 아이의 장난감이 된다.

 

2. 변기 사용하기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본 변기가 이제 친숙하고 집안을 왔다갔다하면서 앉아서 놀기도 하는 편안한 장난감이 됐다. 자! 이제 아이는 변기의 거부반응 많이 소거된 상태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아이가 변기에 앉을 타이밍을 알아야한다. 아이의 대소변 보는 시간을 체크해보면 평균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그 시간에 맞춰 변기에 앉혀놓고 아이에게 “우리 쉬~ 하자”라고 말한다. 아이는 엄마가 이 변기랑 무슨 놀이를 하나보다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그냥 앉았는데 진짜 쉬가 나온다. 이때 아이에게 적극적이고 극대화된 칭찬을 바로 쏟아 부어야한다. “우와~ 우리 병규는 쉬도 너무 잘하는 구나! 진짜 멋지다”라고 말하고 쉬를 같이 확인한다. 좀 더러운 것 같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분비물을 보는 것을 배변훈련하는 동안 즐겨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도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을 보면서 성취욕과 자존감이 높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바로 화장실변기에 버리지 말고 아이와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배변훈련 초반에는 좋다. 그리고 대변을 볼 때도 똑같이 아이에게 “응아하자”라고 말한다. 왜 “~하자”라고 이야기하느냐고 묻는 분도 있을 것이다. 24개월 전후부터는 따라 말하기가 발달이 되는데 “쉬 할까?”라고 물으면 아이는 쉬하고 싶을 때 “쉬 할까?”라고 엄마에게 말하게 된다. 이는 쉬하고 싶다를 “쉬 할까?”라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배변훈련 때는 의문형으로 묻는 거 보다는 “**하자”라고 권유하는 것이 배변에 대한 표현을 좀 더 일찍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3. 변기 직접 사용하기

 

변기와 친해지고 변기에서 볼일이 가능해졌다면 이제 기저귀를 떼어내야 완전한 배변훈련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배변시간을 체크했다면 배변시간 10분전에 기저귀를 벗겨내고 점점 그 시간을 차를 늘려서 기저귀 채우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점점 줄여도 되고 한 번에 기저귀를 떼도 된다. 그것은 아이마다 성격과 기질이 다르기에 내 아이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4. 화장실 변기 사용하기

 

변기의자에서 충분히 배변이 가능해지면 혼자서도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수 있도록 변기용 유아커버를 준비한다. 이는 변기에서 끝나지 않고 화장실로 바로 연결해야 배변훈련이 빨리 끝나고 아이 스스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진다. 5살쯤 됐다면 디딤 의자를 변기근처에 두면 스스로 의자를 놓고 유아용 변기커버를 내리고 배변이 가능해진다. 또한 부모님의 꾸준한 훈련과 칭찬을 해줘야 모두 가능해진다.

 

*칼럼니스트 박성연은 ?내 아이와 사랑에 빠지는 달콤한 방법 10가지?의 저자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임상 16년 차 언어치료사로 서울언어치료센터 원장과 서울소아청소년발달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해 부모상담과 언어발달 자문을 하기도 했다. 문화센터 발달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발달놀이 강의와 해피육아법을 강의해왔으며 부모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육아에서 벗어나 좋은 엄마, 현명한 엄마 콤플렉스를 버리고 연애하는 엄마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육아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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