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대교협, 다자녀 가정 대상 대입전형 확대 등 협력키로
인구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학 구성원 일·가정 양립 추진
다자녀 가정을 위한 대입 전형이 확대되고, 대학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강화되는 등 고등교육 분야의 저출산 대응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주형환, 이하 저고위)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이하 대교협)는 지난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저출생?고령화 사회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회와 대교협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원)생 등 청년의 취업 및 사회진출 지원, ▲다자녀 가정 대상 대입전형 확산, ▲대학 구성원의 일?가정 양립 및 가정친화적 환경 조성, ▲고령사회 대비한 대학의 재교육 및 평생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인구문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저고위는 지난해 6·19 저출생 대책의 과제로 국가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소득기준 8→9구간)해 약 50만명(다자녀 가구는 10만명)을 추가 지원하고, 대학(원)생이 육아휴학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 연령범위를 8세에서 12세로 늘려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등 고등교육 분야의 저출산 대책을 추진했다.
주 부위원장은 “그간 양 기관 간 긴밀하게 논의해 온 다자녀 전형 확대를 위해 대교협이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수립 시 기회균형 특별전형 대상에 ‘다자녀 가정’이 포함되길 기대한다”면서, “다자녀 가구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다자녀 가정의 자녀는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도 자녀 1명인 가구의 학생에 비해 낮은 면을 고려할 때,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적극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순위별 셋째아 이상 출생아 비중은 ‘17년 9.8%에서 ’24년 6.8%로 내려앉았다. 또한 24년 기준, 가구 내 자녀 수에 따른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자녀가 1명인 경우 53만 6000원, 3명 이상인 경우 3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자녀 1명 가구는 80.0%, 3명 이상 가구는 71.6%로 차이를 보였다.
주 부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저출생?고령화 관련 사업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대학생 청년들의 취업 및 사회진출 지원과 고령층을 위한 교육 및 생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노력과 함께, 대학이 학부모 수요가 많은 놀이영어 등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미국의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UBRC)’ 사례와 같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제안했다.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는 중고령층의 주거환경을 대학과 연계해 생활보조 및 의료건강서비스, 사회활동, 여가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한편, 2025학년도 다자녀 가정 전형은 서울 10개교, 경기·인천 11개교, 지방 30개교 등 총 51개 대학과 KAIST(2024학년도 도입), DGIST(2025학년도 도입)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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