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48)과 팬들이 13년째 함께 하는 자선공연인 '차카게 살자'가 오는 29일 서울시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순수주간(純粹週間)'이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하루하루 힘든 생활로 인해 잊고 있었던 '순수'를 나눔 콘서트를 통해 되찾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콘서트에는 제이레빗, 솔튼페이퍼, 아나운서 허일후가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공연 전에는 이승환의 애장품을 판매하는 '차카게살자 바자회'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준비한 소아암 어린이 돕기 '노랑리본 캠페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차카게 살자' 콘서트의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 전달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연을 주최하는 가수 이승환뿐만 아니라 함께 무대에 서는 가수들도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마음으로 출연료를 받지 않고 기꺼이 콘서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된 금액은 총 4억 9000만 원에 달하는데, 그동안 소아암 어린이 80명의 치료비 지원, 소아암센터 설립기금 전달, 다문화학교에 악기 기증, 학대아동의 쉼터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후원하는데 쓰였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국장은 "재단의 홍보대사로써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해 주시는 이승환 씨께 감사드린다"며 "차카게살자 콘서트를 통해 참여가수와 관객 모두가 순수한 나눔을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선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kclf.org)를 참조하거나 전화(02-766-767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