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2030청년층 금융자산 격차 더 벌어졌다... 심화하는 양극화
고소득층은 주식·채권 투자 확대, 저소득층은 예적금 중심… 자산 운영 방식 차이 커
코로나19 이후 2030 청년층 가구의 금융자산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자산 구성과 운용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는 앞으로 더욱 심각한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청년층 금융자산 특징과 실태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2030 청년층 가구 소득 상위 20% 그룹은 소득 하위 20%에 비해 금융자산 규모가 약 3.7배였지만, 2024년에는 이 수치가 4.7배로 커졌다.
보고서는 "이는 두 그룹 간 금융자산 구성 및 운용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소득 상위 20% 청년층 가구의 금융자산 중 주식·채권·펀드 비중은 약 30%에 육박한다. 이는 2019년(약 15%)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소득 하위 40% 청년층의 해당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0%에 못 미치던 수준에서 2024년 겨우 15%를 넘긴 정도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예적금 자산 비중은 소득 하위 40% 청년층 가구에서 2019년 약 50% 수준에서 2024년에는 60%를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는 같은 기간 동안 예적금 비중이 50% 수준에 머무르며 큰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주식·채권·펀드를 보유한 소득 상위 20% 청년층 가구 비중은 2021년부터 60%를 웃도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반면, 소득 하위 40%는 2022년을 기점으로 소폭 감소세로 전환돼, 2024년에는 20%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득 측면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2021년 소득 상위 20% 청년층의 금융소득은 전체 소득의 6%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에는 2%대로 급감했다가 2024년에는 다시 4%대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소득 하위 40% 청년층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금융소득 비중이 1% 미만에 머물며 큰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청년층 내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금융자산의 규모와 운용방식에 뚜렷한 격차가 존재하며, 이러한 격차는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장기적으로 금융자산을 매개로 한 자산 및 소득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 증식이 하나의 주요 자산 형성 수단으로 주목받는 오늘날, 청년기에 형성되는 금융자산 규모와 운용방식의 격차는 향후 더 심각한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러한 격차가 더 심화되지 않도록 중·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자산형성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더 많은 청년층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자산 운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