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함께하는 유모차 여행
지하철과 함께하는 유모차 여행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09.0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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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끌고 지하철 나들이 좋은 곳 4선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국내 최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대표이사 이종승)와 국내 최초 육아신문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등의 후원으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 캠페인(http://safe.ibabynews.com)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이번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부모 서포터즈들과 그 가족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캠페인 서포터즈 소망식도 진행한다.

 

대중교통으로 아이와 가볍게 외출을 즐기고 싶지만 아직 걷지 못하는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바로 유모차의 강적인 높은 계단과 울퉁불퉁한 도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지하철역 때문.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지하철역 주변에서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봤다.

 

◇ 지하철 1호선, 덕수궁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덕수궁'은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전각들이 오순도순 정감있게 배치돼 자연스러운 정취를 자랑하고 있다. ⓒ덕수궁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덕수궁'은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전각들이 오순도순 정감있게 배치돼 자연스러운 정취를 자랑하고 있다. ⓒ덕수궁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덕수궁'은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전각들이 오순도순 정감있게 배치돼 자연스러운 정취를 자랑하고 있다.

 

덕수궁은 선조 임금때 궁궐로 쓰이기 시작해 광해군, 인조, 고종황제가 거처하던 곳이며 우리나라 근대역사의 주 무대였다. 궁궐 중 유일하게 근대식 전각(석조전, 정관헌)과 서양식 정원, 분수가 있다. 중세와 근대의 멋드러진 어울림이 특징.
 
봄에는 살구꽃, 벚꽃, 참꽃, 수수꽃다리, 모란꽃 등 수많은 꽃 속에 묻혀 화사하기 그지없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속 분수에서 멱감는 새들의 여유로움이 뿜어져 나온다. 가을에는 노랗고 빨간 색색깔의 단풍비가 내리며 겨울에는 온통 동화속의 은세계로 변신한다.

 

이처럼 덕수궁은 사계절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에 도심 한복판에서 아이와 자연과 고궁 문화재의 정취를 한껏 누리기에 좋다. 입구를 제외하고는 길이 평탄하고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도 없어 유모차를 끌고 거닐기에도 안성맞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시청역 2, 3번 출구와 6, 7번 출구 중간 대합실에는 엘리베이터가 위치하고 있어 유모차로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성인 1000원, 만 6세 이하는 무료.

 

◇ 지하철 2호선, 서울숲

 

서울 성동구 뚝섬로에 위치한 서울숲은 시민들의 문화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생태숲이다. ⓒ서울숲
서울 성동구 뚝섬로에 위치한 서울숲은 시민들의 문화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생태숲이다. ⓒ서울숲

 

서울 성동구 뚝섬로에 위치한 '서울숲'은 시민들의 문화·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생태숲이다. 서울숲이 자리하고 있는 뚝섬은 원래 유원지가 있던 곳으로 옛날 시외로 피서를 나가지 못하는 시민들이 와서 놀던 곳이며, 서울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상수도 수원지인 뚝도정수장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소나무를 비롯해 섬잣나무, 계수나무 등 무려 95종 21만 5000여 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있어 도심속에서 제법 울창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숲에는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평탄한 산책로가 꾸며져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산책나온 부모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산책길에 반갑게 만나게 되는 고라니와 꽃사슴은 어린 아이들에게 단연 최고 인기다.

 

또한 서울숲은 여러 계층의 시민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도록 서울숲광장, 뚝섬문화예술공원, 자연체험학습장, 뚝섬생태숲 등 각 지구별로 특성 있게 나뉘어져 있다. 토요일 오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주말가족생태나들이'를 진행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에 인접해 있으며 8번출구로 나가는 대합실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특히 지난 6월 '뚝섬역~서울숲 1.3㎞구간 평면화' 공사가 완료돼 지하철역에서 서울숲으로 향하는 길 역시 유모차를 밀고 다녀도 될 정도로 말끔하게 잘 정돈돼 있다.

 

'주말가족생태나들이'는 한 달에 1~3회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숲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한 가족 당 1000원. 

 

◇ 지하철 3호선, 장충공원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단공원'은 54만 6000㎢의 규모로 아담하지만 산벚나무를 비롯해 산딸나무, 배롱나무, 남산제비꽃, 해국, 산유수 등의 가지각색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자연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중구청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단공원'은 54만 6000㎢의 규모로 아담하지만 산벚나무를 비롯해 산딸나무, 배롱나무, 남산제비꽃, 해국, 산유수 등의 가지각색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자연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중구청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단공원'은 54만 6000㎢의 규모로 아담하지만 산벚나무를 비롯해 산딸나무, 배롱나무, 남산제비꽃, 해국, 산유수 등의 수많은 식물이 식재돼 있어 자연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테니스코트, 놀이터, 지압보도, 분수대, 인공폭포, 운동시설도 갖추고 있어 어느새 많은 시민들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사명대사(四溟大師)의 동상을 비롯해 석호정(石虎亭), 장충단 비석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물이 있으며 현재 세종대왕 기념관에 보존돼 있는 수표교(水標橋)도 놓여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내 마련된 산책로는 게단, 경사길이 없을뿐더러 유모차가 지나가기에 충분한 넓이를 갖추고 있다. 산책로 양옆에는 자연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꽃들의 이름과 설명이 적힌 푯말도 알뜰히 꽂혀 있다.   

 

공원 주변에는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의 문화시설이 있고 남산 산록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산책로도 가까워 항상 소풍 및 산책하는 시민들로 성황을 이룬다.

 

지하철 3호선 6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합실에는 6번 출구로 나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 지하철 4호선,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은 2만 7천여 평 규모로 대지에 탁 트인 잔디밭과 작은 연못들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어 평화롭기 그지없다. ⓒ용산체육문화관광
용산가족공원은 2만 7천여 평 규모로 대지에 탁 트인 잔디밭과 작은 연못들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어 평화롭기 그지없다. ⓒ용산체육문화관광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용산가족공원'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의 병참기지로, 임오군란 때는 청나라군의 주둔지, 6.25전쟁 이후로는 UN군과 주한미군사령부가 자리 잡았던 곳으로 외세에 오랫동안 자리를 내줬던 가슴 아픈 역사적 공간이다. 광복 뒤부터 주한미군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바뀐지는 겨우 21년이 됐을 뿐이다.

 

현재는 2만 7000여 평 규모로 대지에 탁 트인 잔디밭과 작은 연못들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어 평화롭기 그지없다. 또한 공원에는 청둥오리, 호로새, 흰빰 청둥오리, 거위, 토끼 등이 서식하고 은행나무·느티나무·산사나무·구상나무 등 4만 5000주의 나무가 식재돼 있어 많은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공원에 조성된 2km의 산책로는 나무들이 쉴새없이 쉬원한 그늘을 만들어줘 시원하게 거닐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길도 평탄하고 길어 유모차를 끌고 제법 오랫동안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곳곳에는 크고 작은 조각품들이 전시돼 있고 맨발공원, 태극기공원, 조롱박터널 등 각각의 특색있는 테마공원도 마련돼 있어 눈이 지루할 틈이 없다.

 

산책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돼 있어 아이와 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을 둘러봐도 좋다. 이외에도 공원주변에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전쟁기념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지하철 4호선 2번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2번출구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으로 나가는 통로 끝에 공원으로 나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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