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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 시 알아둬야 할 응급처치법

뱀에 물렸을 때는 흥분하면서 뛰지마세요

ky@ibabynews.com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최근 충북 옥천에서 혼자 벌초 작업을 하던 50대가 벌에 쏘여 숨진 채 발견되면서 벌에 쏘였을 때 해야 할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시기는 뱀의 활동도 왕성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의 도움을 받아 추석맞이 벌초 시 알아야 할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자.

 

◇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이용해 침 제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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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피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손톱이나 신용카드 같은 것을 이용해 침을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제거한다. ⓒ보건복지부
침이 피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손톱이나 신용카드 같은 것을 이용해 침을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제거한다. ⓒ보건복지부

 

말벌의 독성은 꿀벌에 비해 15~30배 이상 강하고 여러 차례 계속해서 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를 할 때는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밝고 화려한 웃을 피하고 긴소매 옷을 입는다.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이 있을 경우 벌에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일 경우 초기 증상으로는 쏘인 부위의 가려움, 통증 및 붓는 등의 국소적 현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심할 경우 벌독에 의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전신적 과민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응급처치법


1.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송한다.


2.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본다. 침이 피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손톱이나 신용카드 같은 것을 이용해 침을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제거한다. 특히 핀셋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침의 끝부분을 집어서 제거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3. 침을 제거한 후에는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10~15분간 대주면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감소 및 독소의 흡수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쏘인 부위가 가려우면 항히스타민제를, 통증이 나타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5. 기존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벌에 쏘인 후 몸이 붓고 가려우며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경련 및 의식저하 등의 전신성 과민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필요한 응급조치(심폐소생술)를 시행하면서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 뱀에 물렸을 때는 흥분하면서 뛰지마세요


뱀은 크게 독이 있는 독사와 독이 없는 구렁이로 나눌 수 있으며, 뱀의 머리 생김새, 눈동자 모양, 물린 부위의 이빨 자국으로 감별할 수 있다. 독사의 머리는 위에서 보았을 때 삼각형인데 비해 구렁이는 비교적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독사의 이빨은 두 개며, 구렁이는 이빨이 많아서 물린 부위의 모양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의 세 종류로 알려져 있으며, 모두 혈액독소를 가진 독사다. 혈액독소를 가진 독사에게 물린 경우 급사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초기에 적절한 응급처치와 치료를 받는 경우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처치가 부적절 했거나 치료가 늦은 경우, 소아나 노인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 응급처치법


1. 환자를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다. 뱀은 재공격하는 경우가 흔하며 몸이 잘린 후에도 20분 정도는 움직이므로 뱀을 잡는 행위나 설사 뱀을 잡았더라도 주의해야 한다.


2. 환자가 흥분해서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환자를 안정시킨다.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여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3. 물린 부위는 비누와 물로 씻어낸다.

 

4. 물린 부위는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시켜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5. 입으로 상처를 빨거나 진공흡입기를 사용하여 독을 제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위험할 수 있어 시도하지 않는다.


6. 병원까지의 거리가 멀고 물린 부위가 빠르게 붓는 경우에는 물린 부위에서 5~10cm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위를 폭 2cm 이상의 넓은 손수건, 옷 천, 밧줄, 탄력붕대 등을 이용하여 묶을 수 있다.

이때 압박대를 너무 꽉 조이는 경우에는 오히려 피가 통하지 않아 2차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동맥은 차단하지 않고 정맥의 흐름만 차단할 수 있는 정도(손가락 1개가 편하게 들어갈 정도로 느슨하게)의 힘으로만 조인다. 일단 묶었으면 다시 풀었다 묶었다 하지 않아야 하며, 아래 부위의 맥박이 잘 뛰는지 수시로 검사해 보아야 한다.


7. 뱀에 물렸을 때는 최대한 빨리 항독소가 있으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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