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귀찮은 산후우울증서 벗어나는 법
육아·가사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아야
출산 후 일정기간 동안 약 80%의 여성은 어떤 형태로든 기분의 동요 및 변화를 경험한다. 대부분의 여성이 비교적 단시간 동안 또는 가볍게 기분 장애를 겪지만 일부에서는 오랫동안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렇게 바라던 아기가 태어났는데도 기분이 우울하고 무기력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IN에서 제시하는 정보을 통해 산후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 출산후 급격한 여성호르몬 변화가 주원인
출산후 급격한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기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저하시켜 우울증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물론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도 우울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다.
아기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근심, 엄마로서 도저히 육아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드는 것이 산후우울증의 특징이며 이런 자신감 부족이 강박관념으로 나타나 불안, 초조, 자살에 대한 생각마저 보이기도 한다.
또 산후우울증에 걸리면 아내는 더없이 예민해진다. 남편이나 부모님, 아기 등 모든 가족의 반응에 대해 예민해져서 쉽게 노여워하고 불안해하며 슬퍼한다. 모든 일이 걱정거리로 다가와 의욕이 없어지며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다. 대부분 식욕이 저하돼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아기에게도 나쁜 정서적 영향을 미친다.
◇ 가장 좋은 치료사는 남편
아내의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아내가 아기의 육아와 집안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누워있기만 하고 짜증을 부린다며 화를 내 부부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경우가 흔하다. 아기를 열 달 동안 뱃속에서 기르고 낳는 일은 출산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남편은 출산으로 인해 겪은 아내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줘야 한다.
특히 출산 후 몸조리 기간에는 남편의 역할이 임신기간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내가 불안과 우울증세로 예민해져 있거나 피곤해할 경우 남편이 퇴근 후에 아기를 돌보는 식으로 육아 분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가벼운 마사지나 안마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열어 아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중요하다.
◇ 경우에 따라선 전문적인 치료 받아야
출산으로 인해 산모의 책임감이 무거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몸의 상태가 허약해져 집안일과 육아 등을 감당하기에 벅차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도 말아야 한다.
산후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 정신치료 및 가족치료 등 통합적인 지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우울증상이 심한 경우, 아기를 돌보는 것이 어려운 경우,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심해 건강에 위협을 주는 경우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기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경우나 자살의 위험이 있는 산모는 입원치료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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