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즐겨먹는 미역국의 놀라운 효능
출산후 자궁수축과 지혈작용에 효과적
미역국은 출산한 산모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다. 요오드 성분이 많은 미역은 산모가 잃어버렸던 혈액을 보충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미역국은 대체 산모에게 어떤 효능이 있고 얼마나 먹어야 몸에 좋은 것일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발간한 '수산물 똑똑 밥상' 책자를 통해 미역국이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 미역은 영양학적으로 반드시 필요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식습관은 아주 오래전부터였다. '초학기'라는 문헌을 보면 고래가 새끼를 낳은 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미역을 뜯어 먹고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고려 사람들이 산후의 산부에게 미역을 먹였다고 한다.
또 ‘조선여속고’에는 산모가 첫국밥을 받기 전에 산모 방의 서남쪽 구석을 깨끗이 치운 뒤 쌀밥과 미역국을 각각 세 그릇 장만하고 삼신(三神)상을 차려서 산신(山神)에게 바쳤는데 여기에 놓았던 밥과 국을 반드시 산모가 먹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이를 낳은 후에 꼭 먹는 미역국의 미역은 영양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수산물로 출산후의 자궁수축과 지혈작용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미역을 먹으면 섭취할 수 있는 요오드가 부족하면 출산 후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 임산부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좋은 음식
미역의 영양소 중 20~30%를 차지하는 식이섬유 ‘알긴산’은 암 예방 및 비만 억제 효과는 물론 동맥경화 예방과 항콜레스테롤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알고 보면 미역은 임산부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요오드를 원료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선천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아이에게 흔히 생기는 발육장애인 크레틴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성장발육을 촉진하기도 한다.
미역에는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비타민이 거의 없으므로 다른 수산물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전복, 도미, 대합, 굴, 홍합, 갈치 등 다른 수산물을 같이 넣어 먹으면 영양도 맛도 더 깊어진다.
◇ 대합 미역국

대합에서 나오는 풍부한 칼슘, 철분, 무기질 등의 성분은 산후 산모의 회복을 도와주며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들깨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식물성 단백질이 많아 산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산모들에게 특히 좋은 재료다.
·재료 : 대합 2개, 산모용 마른 미역 50g, 마늘 3쪽, 생강 ½톨, 들깨가루 2큰술, 다진 마늘·국간장 1큰술씩, 들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쌀뜨물 12컵
1. 대합은 겉면을 깨끗하게 솔로 문질러 씻은 뒤 옅은 소금물에 담가 1시간 정도 해감을 뺀다.
2. 냄비에 쌀뜨물과 생강, 마늘을 넣어 끓으면 대합을 넣고 중간 불에서 15분, 약한 불에서 25분 정도 끓여 뽀얀 대합국물을 만든다.
3. 면보에 걸러 국물은 따로 받고 대합살을 발라내 적당하게 썬다.
4. 산모용 미역은 물에 충분하게 불려 바락바락 씻은 뒤 물기를 뺀다.
5.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대합살과 미역을 넣어 볶다가 대합살과 미역에 윤기가 나면 대합국물을 붓고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어 끓인다.
6. 뽀얗게 미역국이 끓으면 들깨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 도미살 미역국

생선의 왕이라 불리는 도미는 분홍빛을 띤 참도미가 산모에게 가장 좋은데 특히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산후 몸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며 불필요한 지방을 없애는 역할을 해 산모가 본래 몸으로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재료 : 참도미 1마리, 산모용 마른 미역 50g, 국간장·다진 마늘 1큰술씩, 소금 약간
·참도미국물 : 굵은 파 잎 부분 5대, 마늘 3쪽, 생강 1톨, 청주 2큰술, 물 1.5L
1. 도미는 비늘을 긁어내고 아가미 쪽으로 나무젓가락을 넣어 내장을 뺀다.
2. 흐르는 물에 말끔하게 씻은 도미를 적당하게 토막 낸다.
3. 산모용 미역은 물에 담가 불린 다음 체에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은 뒤 물기를 뺀다.
4. 냄비에 굵은 파 잎과 마늘, 생강, 청주, 물을 넣고 끓으면 토막 낸 도미를 넣어 뽀얀 국물이 나올 때까지 푹 끓인다.
5. 도미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면 면보에 걸러 맑은 국물은 따로 두고 도미살은 건져놓는다.
6. 냄비에 미역을 넣고 다진 마늘과 국간장을 넣어 볶다가 미역이 살짝 퍼지면 도미국물을 붓고 푹 끓인다.
7. 미역국이 다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도미살을 넣는다.
◇ 전복 미역국

부드러운 미역과 쫄깃한 전복이 어우러진 전복 미역국은 산후 모유수유, 또는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노곤해진 심신에 큰 활력을 주고 모유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며 자궁수축에 큰 도움을 준다.
·재료 : 전복 2개, 산모용 마른 미역 50g, 다진 마늘·국간장·참기름 1큰술씩, 소금 약간
·밑 국물 : 북어머리 2개, 무 100g, 굵은 파 잎 부분 2대, 물 1.5L
1. 전복은 겉면을 흐르는 물에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뒤 전복 껍데기 세모난 쪽에 숟가락을 대고 전복살과 전복 껍데기 사이를 뜬다.
2. 전복에 붙어 있는 내장을 말끔하게 도려내고 전복 이빨을 칼로 잘라 물에 헹궈 건진 다음 적당한 크기로 편 썬다.
3. 냄비에 북어머리와 무, 굵은 파 잎, 물을 넣고 30분 정도 충분하게 끓인 뒤 면보에 걸러 맑은 국물을 받는다.
4. 산모용 미역은 충분하게 물에 불린 뒤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건진다.
5. 냄비에 국간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전복을 볶다가 미역을 넣어 볶는다. 미역과 전복이 어우러져 뽀얀 국물이 약간 우러나면 북어국물 10컵을 붓고 끓인다.
6. 전복과 미역이 구수하게 퍼지면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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