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성북구, 직원 정신건강 챙기는 ‘마음 챙김데이’ 운영 外
일산백병원, 24일 비만 예방 건강강좌 개최… 일산백병원, 만성콩팥병 환자 베타차단제 사용과 사망 위험 연관성 확인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성북구, 직원 정신건강 챙기는 ‘마음 챙김데이’ 운영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성북구청과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2026년 오늘은 마음 챙김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성북구보건소 일대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은 과중한 업무와 직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원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소진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알아봄’, ‘살펴봄’, ‘채워봄’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자기 이해부터 스트레스 측정, 휴식과 회복까지 단계별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알아봄’ 코너에서는 TCI(기질·성격검사)와 전문 특강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기질적 특성과 감정 반응 패턴을 살펴보고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살펴봄’ 코너에서는 보건소 앞에 배치된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해 뇌파 검사와 스트레스 지수 측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근무 중에도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채워봄’ 코너에서는 휴식 공간과 커피·음료를 제공해 직원들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심신을 회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구민을 위해 일하는 행정·보건 현장 인력도 돌봄과 회복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점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구민을 위해 헌신하는 구청과 보건소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구민들에게도 최상의 행정·보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한편,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해 성북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일산백병원, 24일 비만 예방 건강강좌 개최…체중관리법 소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오는 24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센터 뮤즈홀에서 ‘비만치료 주사가 답일까? 생활 속 비만 예방법’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만치료 주사의 효과와 올바른 체중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이준형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비만치료 주사의 효과와 특징을 비롯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의 관계를 설명할 예정이다.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을 줄이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 방법도 소개한다.
주요 내용은 ▲비만치료 주사의 효과와 특징 ▲비만치료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이유 ▲식사와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요요현상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법 등이다.
이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준형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비만치료 주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체중관리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일산백병원, 만성콩팥병 환자 베타차단제 사용과 사망 위험 연관성 확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상엽·한승현 교수팀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사용과 사망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베타차단제는 심장 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낮추는 약물로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된다. 그러나 심혈관질환이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베타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내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만성콩팥병 환자를 추적 분석했다.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이 60mL/min/1.73㎡ 미만으로 만성콩팥병에 해당하고, 기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차단제를 6개월 이상 처방받은 환자와 복용하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분석 대상은 베타차단제 복용군 9067명과 비복용군 1만7094명 등 총 2만6161명이었다.
분석 결과, 베타차단제 복용군의 전체 사망 위험은 비복용군보다 약 2.09배 높았다.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약 1.33배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약 2.07배, 심근경색 위험이 1.29배, 뇌졸중 위험이 1.21배,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이 1.58배 높았다. 특히 콩팥 기능이 낮은 환자일수록 전체 사망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한상엽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 저하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약물 치료 시 환자의 콩팥 기능과 동반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가 아닌,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사용과 임상 결과의 연관성을 대규모 국내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관찰연구 결과인 만큼 베타차단제가 직접적으로 사망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신장협회 공식 학술지 『Clinical Kidney Journal(CKJ)』 최신호에 게재됐다.
◇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빈혈 아닌 전정신경염일 수도
어지럼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주변 사물이나 자신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부터 몸이 흔들리거나 중심을 잡기 어려운 느낌까지 양상도 제각각이다. 흔히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귀 안쪽 평형기관의 이상이나 편두통, 뇌질환, 혈압 변화,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어지럼증과 함께 피로감, 두근거림, 숨참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갑자기 심하게 나타난다면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신경계의 이상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전정신경염이다. 전정신경은 귀에서 받아들인 평형감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갑작스럽고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급성기에는 걷거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은 수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한다.
전정신경염은 이석증과 증상 양상에 차이가 있다. 이석증은 귀 안의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누웠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특정 자세에서 짧고 강한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전정신경염은 특정 자세에서만 잠깐 나타나기보다 갑자기 시작된 심한 어지럼증이 며칠 동안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정신경염의 급성기에는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 등을 줄이기 위한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이후에는 머리와 몸을 움직이며 평형감각 기능의 회복을 돕는 전정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다고 움직임을 지나치게 피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재활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진단은 어지럼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자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이뤄진다. 전정신경은 눈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과도 연결돼 있어 눈이 반복적으로 떨리는 안진의 양상을 확인하는 안구운동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신경학적 진찰과 평형기능검사도 활용하며, 필요한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다른 원인을 감별한다.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증은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균형장애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부 뇌졸중은 뚜렷한 마비 없이 심한 어지럼증과 보행장애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이선욱 교수는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면 단순히 빈혈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정신경염처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계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며 “특히 어지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지럼증은 발생 양상과 지속시간, 동반 증상이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발음 이상, 팔다리의 힘 빠짐, 복시 등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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