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공원에서 숲놀이 해볼까요?
놀이를 하다보면 아이의 성향 알 수 있어요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랑 숲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면 방대하게 큰 것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숲놀이는 나무와 잔디나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장소면 충분하다. 집 근처 잔디밭이어도 되고, 공원이어도 되고 인근의 야산이어도 상관없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던 미술활동이나 놀이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재료들을 갖고 가서 숲 속의 놀이를 창의적으로 한다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이번에도 이웃엄마들과 함께 모여서 숲놀이를 했는데 어린 시절에 했던 놀이들을 생각해보면서 활동해보았다.

1. 모래놀이 활동
-준비물: 풀, 스케치북
-활동방법:
스케치북에 풀로 그림을 그린다.
모래를 손으로 담아서 스케치북에 뿌려준다.
스케치북에 뿌린 모래는 털어내면 모래그림이 완성이 된다.
모래그림을 여러 개를 그리거나 친구와 다양하게 그린 그림을 나열해서 바닥에 놓고 징검다리 달리기 놀이를 하면 더욱 즐겁다.

2. 들꽃 심어가기 활동
-준비물: 빈 페트병, 끈, 칼, 모종삽 혹은 모래놀이 도구
-활동방법:
모래놀이 활동을 하다가 페트병을 반으로 자르고 모래를 담는다.
버려지는 들꽃을 채취해서 모래에 들꽃을 심는다.
페트병 양끝은 칼로 살짝 칼집을 내어서 비닐끈으로 손잡이 형태로 묶어주면 쉽게 들고 다니기 좋은 나만의 화분이 완성이 된다.
숲놀이를 전문가가 와서 꽃 이름을 알려주고 벌레이름을 알려주는 것도 유익하지만 아이와 오감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한 방법일 수도 있다. 영유아들에게는 지식보다는 체험을 통해서 오감을 만족시키고 이것을 통해서 후에 지식으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과정이 더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숲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의 성향이나 좋아하는 활동 놀이가 드러난다. 우리 아이는 모래놀이를 참 좋아한다. 들꽃 심어가는 수업을 할 때에는 인근 놀이터에서 수업을 했는데 모래놀이를 10분 이상을 지속적으로 했다. 페트병 자른 것으로 모랫바닥에 심기도 하고 다양하게 표현하기도 하면서 모래놀이를 무척이나 즐거워하면서 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활동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도 그 비슷한 것을 변형해서 새롭게 창의적으로 놀이활동을 한다면 더욱 의미 깊고 소중한 활동이 될 것이다.
숲놀이의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맞춰서 엄마가 아이디어를 짜서 아이와 함께 놀아줄 의지만 있다면 숲놀이의 시작은 절반 이상을 온 것이다. 전문적인 것과 지식위주로 가르치려 하면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지치는 경우가 있다. 숲놀이는 말 그대로 놀이어야 하지, 지식이 먼저가 돼서는 아이와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놀아주기가 힘든 장애요소가 될 수 있는 팁을 전한다. 엄마랑 아이랑 즐겁게 걱정을 잠시 접어 놓고 즐겁게 숲놀이를 해보는 것을 권해본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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