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부터 침실까지 생활공간 정리법
침실에는 집안일 떠올리는 물건 치워주세요
많은 가족들이 집에서의 휴식과 충전을 꿈꾼다.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여유를 가지는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집이 잘 정리돼 있지 않으면 이 모든 꿈은 무너진다. 현관에 널린 신발들, 방바닥에 떨어진 옷가지, 잔뜩 쌓인 빨래들은 또 다른 일거리를 만들고 스트레스를 줘, 편히 쉴 수 없게 한다. 집이 잘 정리돼 있어야 빠른 시간 안에 휴식을 취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집안일을 서로 미루느라 가족들과 갈등을 빚을 일도 없을 것이다. 「정리플래너(제니퍼 베리 지음·안진이 옮김, 나무발전소)」에서 제시하는 ‘생활공간 정리법’을 도움삼아 집안 곳곳을 싹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 현관은 신발 정리부터
집의 입구인 현관은 집에 오는 손님들의 시선이 처음으로 머무르는 장소라 반드시 정리가 필요하다.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만큼 걸리적거리는 물건이 없어야 하는데,신발장이 수납장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신발류는 가족 신발의 총량을 파악해 사용하는 빈도에 맞춰 수납한다.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신지 않는 신발을 모두 꺼내 버리거나 판매하고 기부한다. 그래도 자리가 마땅치 않다면 계절에 따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찾아 보관하는 게 좋다. 긴 우산이나 접이우산은 그대로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슬리퍼는 신발장을 열고 닫을 때 방해되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거실은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거실은 휴식을 취하고 독서와 TV 시청을 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거실에서는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 있는 것이 중요하다. 거실을 어떤 용도로 쓸지 정한 다음 거실 공간의 구획을 나누면 거실에서 쓰는 물건의 ‘제자리’가 정해진다. 장난감과 게임을 한 구획에 두고, 책과 영화를 다른 구획에 수납하며 일거리는 또 다른 구획에 두는 것이다. 각각의 구획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수납하거나 숨기기 위한 선반, 가구가 필요하다.
거실 탁자와 협탁위에는 장식품 외 아무것도 놓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TV리모컨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게 정해진 자리에만 두며, 신문과 잡지는 책꽂이나 바구니에 모아둔다. 다 죽어가는 화초, 망가진 CD케이스, 먼지 쌓인 조화 등 불필요한 장식품은 버리고 정말 소중한 물건들만 간직한다. 벽에 걸린 액자 등의 장식을 모두 떼어내고 특별히 좋아하는 것만 걸어놓자. 각종 전선과 코드는 트위스트 타이로 묶어 정리한다.
◇ 침실에 집안일 떠올리는 물건은 금물
침실은 우리가 하루 중에서 3분의 1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침실은 유일한 은신처이자 편안히 쉬면서 피로를 회복하는 장소인 만큼 수면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물건만 있어야 한다. 다리미판이나 빨래건조대 등 집안일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을 침실에 놓는 것은 금물이다.
침대 밑이나 장롱 등에 수납할 물건들은 모두 투명한 플라스틱 수납함에 넣어 내용물이 잘 보이게 해서 보관한다. 침대 밑에는 철 지난 의류나 침구, 수납공간이 마땅치 않은 책을 수납하면 좋다. 침대 옆 협탁에 쌓인 온갖 잡동사니를 치우고 지금 당장 읽지 않는 신문과 잡지도 치운다.
◇ 주방 조리대에는 1주일 내 쓰는 물건만
주방은 식사 준비부터 가족 간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이라 정갈하고 깨끗해야 한다. 가장 눈에 잘 띄는 조리대부터 꼼꼼하게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조리대에는 1주일 내 주방에서 쓰는 물건만 놓아야 한다. 두 달에 한번 쓸까 말까 한 찜기는 수납장에 넣어두고 소소한 가전제품이나 정기적으로 쓰지 않는 물건들도 다른 곳으로 치운다.
조리대를 깔끔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리도구를 사용하고 나면 즉시 수납장에 넣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잠깐만 시간을 투자해서 물건을 제자리에 두면 나중에 엉망이 된 조리대를 치우지 않아도 된다.
주방에 작은 게시판을 만들어 가족의 주요 행사와 약속을 기록하는 공용 달력으로 쓰면 편리하다.
◇ 세탁실에는 빨래 바구니 준비
온 가족의 빨랫감을 모으는 바구니나 통을 마련하고, 바구니나 통에 담긴 빨랫감만 세탁한다는 규칙을 정한다. 바구니 하나를 따로 마련해 드라이클리닝할 옷을 담을 수 있도록 해, 꽉 차면 한꺼번에 세탁소에 맡긴다. 빨랫감이 산처럼 쌓일 때까지 두지 말고 평소에 다른 일을 하면서 세탁기를 돌리면 주말에 온종일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세제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빈 통은 모두 버리고 개봉한 제품이 2개 이상이면 내용물을 하나로 합친다. 세제, 섬유유연제 등은 세탁기와 가까운 곳에 둔다.
◇ 욕실 세면대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욕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찾는 곳으로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면 하루의 시작이 상쾌하다. 세면대 위에 있는 물건을 모두 치운 뒤 비누 등 꼭 필요한 물건만 다시 올려놓는다. 세면대에 올려놓지 않을 물건들은 욕실 수납장에 넣어주되 비슷한 물건끼리 모아서 수납한다.
욕실 문 안쪽에 고리를 설치하거나 벽에 수건걸이 봉을 추가로 설치해 수건과 목욕 가운을 걸어둔다. 샤워기가 있는 벽면에 수납선반을 설치하거나 바구니를 달아 작은 통에 담긴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수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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