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면 가사일도 즐거워져요
능력에 맞는 일 시키고, 부정적인 말은 삼가야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편리한 가전 도구가 많아진 현대에는 옛날과 달리 아이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생활은 잘 굴러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엄마를 도와줄 기회를 만들고 청소, 세탁, 요리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사 활동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함께 사는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멋진 교육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궁리해서 돕도록 한다고 해서 잘 되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용 칼을 쥐어주고 당근을 잘라보자고 하는 것은 아이의 소꿉장난은 될지 모르지만 엄마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담이 오히려 늘어난다. 여유가 있을 때 놀이로서는 좋지만 매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이를 가사 도우미, 보조로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엄마 자신이 집안일을 하는 와중에 손이 부족할 때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세탁물을 말릴 때 빨래집게를 집어 달라든지, 요리 중에는 냉장고에서 감자를 갖다 달라고 하는 식으로 작은 도움을 요청하자.
아이의 성장에 따라 할 수 있는 일도 달라지고, 의외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채소 껍질을 제거할 때 부엌칼을 사용하는 것이 무리라면, 필러를 사용케 하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켜본다. 아이가 하고 싶다고 관심을 보이면 제대로 교육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엄마가 여유가 있을 때는 아이를 믿고 시켜보자.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할 수 있는 일도 증가하게 되면, 그것이 아이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아이의 의욕을 잃게 하는 다음과 같은 말은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엄마가 하는 편이 더 빨라'라든가 '더 수고롭게 되니까', 혹은 '아직 무리잖아'라는 말보다, 바쁠 때는 '미안. 다음에 부탁할게'라는 식으로 부드럽게 말해준다.
아이의 도움을 받으면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말자.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기쁨을 실감하고 또 하고 싶다는 의지와 자기긍정감이 길러진다. 일상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계속 할 수 있도록 맞춰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 집안일을 함께 하는 즐거움이 몸에 배이면 나중에는 '부탁할게'라는 한마디로 아이는 움직이게 된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가족간의 소통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도록 생활 속에서 점차 실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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