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수학적인 감각 늘리는 생활놀이
생활 속에서 수의 개념 익히게 해주세요
[연재]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수학의 기본은 '연산'도 아니고 '수학의 정석'도 아니다. 유아기 때부터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수학을 '엄마의 수다'와 '약간의 도구'로 조금만 터치해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수학적인 감각을 몸에 익히며 자라게 된다.
'자'를 이용해 우리 가족의 각각의 신체부위를 재어보기도 하고, 물을 마실 때 눈금이 있는 '계량컵'을 사용해 얼마만큼의 물을 마시는지 알아보며, 또 한 달에 한 번 ‘키재기 자’로 아이가 자라는 속도도 함께 살펴보자.
온도계를 이용해 냉장고 안에 있는 수박 속 온도를 재어보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 자동차 번호판을 볼 때, 심부름을 하고 거스름돈을 받을 때, 저울로 몸무게를 잴 때 등 일상 속의 다양한 상황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숫자와 만나게 해주자. 그러면 아이는 수학에 친근감을 가지며, 어렵지 않게 수학적인 개념을 익히게 된다.
놀면서 신 나게 수학을 익히는 방법을 몇 가지 더 살펴보자.
<휴지 양궁>

준비물: 휴지, 바가지(볼), 전지, 색연필, 끈, 물감, 테이프, 물
놀이순서
① 색연필 끝을 끈으로 묶은 뒤 컴퍼스처럼 활용하여 전지 위에 여러 개의 원을 그린다.
② 과녁 속의 원에 점수를 쓰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낮은 점수를 매긴다.
③ 완성한 과녁을 벽이나 장롱에 붙여 휴지 공을 던질 준비를 한다.
④ 게임할 사람들의 개인별 색깔을 정한 뒤, 각각 물이 든 볼에 해당 색깔의 물감을 짜고 저어준다.
⑤ ④에 휴지를 적셔 휴지 공을 만든다.
⑥ 차례를 정하고 휴지 공을 던진다.
⑦ 5회에서 10회 정도 휴지 공을 던진 다음 각각 합계를 내어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냈는지 승부를 가린다.
<상자 건너뛰기>

준비물: 전집 안에 들어 있는 작은 상자 (그 외 내의 상자 등), 매직
놀이순서
① 상자 안에 1~10까지의 숫자를 쓴다.
② ①의 상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배열해 놓고 엄마가 숫자를 외치면 아이가 해당하는 상자 안으로 뛰어 들어가게 한다.
③ 상자 속으로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뛰어 들어가거나, 한 발로 들어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한다.
<샌드위치 패턴 쌓기>

준비물: 샌드위치용 빵, 치즈, 햄, 달걀, 딸기잼, 그릇 몇 개, 거품기, 프라이팬, 식용유, 칼, 도마
놀이순서
① 네모난 샌드위치 빵을 대각선으로 잘라 세모 모양이 되게 한다.
② 그릇에 달걀을 풀고 세모난 식빵을 담근 다음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③ 세모난 식빵 크기에 맞춰 치즈와 햄을 자른다.
④ 구워낸 식빵 위에 딸기잼을 펴 바르고 그 위에 치즈-> 햄-> 딸기잼-> 구워낸 식빵 순의 패턴을 지키며 여러 개의 샌드위치를 만든다.
※ 식빵에 달걀옷을 입혀 굽지 않아도 패턴놀이를 하며 재미있고 맛있게 수학적 자극을 줄 수 있다.
아이는 놀이와 학습에 대한 경계가 없다. 하지만 놀이를 가장해 뭔가를 계속 알려주려 하거나 자신이 모르는 것을 계속 물어보고 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결국 놀이와 학습의 차이를 깨닫게 된다.
놀이에 학습을 접목시킬 때는 적어도 80% 이상 아는 것을 놀이화하되, 100% 아이가 알고 있는 것부터 물어봐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움의 즐거움까지 알게 된다.
*칼럼니스트 서안정은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리더십을 키워주는 공주박물관」,「리더십을 키워주는 우리공주박물관」을 쓴 작가이자 주부이다. 똑똑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열망에 천 권이 넘는 육아서를 읽었고, 그것을 적용하는 동안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얻었다. 현재 그 깨달음들을 나누고자 전국의 도서관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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