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의 자녀가 왼손잡이라면?
한국갤럽 조사결과, 77% ‘그대로 왼손을 쓰게 할 것’
현재 우리나라의 왼손잡이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자녀가 왼손잡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갤럽이 2013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7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 왼손잡이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봤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02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4%가 스스로 왼손잡이라고 밝혀 전 세계 평균 10%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질문사항은 ▲본인은 스스로 왼손잡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른손잡이라고 생각하는가? ▲식사나 필기할 때 주로 어느 손을 쓰는가? ▲왼손잡이는 일상생활을 할 때 오른손잡이에 비해 유리한가, 불리한가? ▲만약 자녀가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잡이로 바꾸도록 할 것인가? 그대로 둘 것인가? 등으로 크게 4가지다.
◇ 한국 성인 5% ‘나는 왼손잡이’ 답해
이번 조사에서 ‘본인은 스스로 왼손잡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른손잡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가 ‘나는 왼손잡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93%는 ‘오른손잡이’, 3%는 응답하지 않았다.
왼손잡이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 20대에서 8%, 30대와 40대에서 6%, 50대 3%, 60세 이상에서 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대 왼손잡이 비율 8%는 세계 성인 평균 10%에 근접한 수준. 11년 전인 2002년 조사에서는 성인의 4%만이 스스로 왼손잡이라고 답한 바 있다.
◇ ‘왼손으로 밥 먹는다’ 4%, ‘왼손으로 필기 한다’ 1%
식사나 필기를 할 때 왼손과 오른손 중 조금이라도 더 많이 쓰는 손을 물은 결과, 왼손으로 식사하는 사람은 성인의 4%, 왼손으로 필기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은 1%였다.
본인이 스스로 왼손잡이라고 답한 사람 60명 중에서 55%가 왼손으로 식사를 하고, 20%가 왼손으로 필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왼손잡이라도 식사나 필기는 오른손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스스로를 왼손잡이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식사나 필기에 주로 왼손을 쓰는 비율 역시 낮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2002년 조사에서는 성인의 3%가 왼손으로 식사를 하고, 1%가 왼손으로 필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와 유사했다.
◇ ‘왼손잡이는 일상생활에 불리하다’ 46%
성인 중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6%였으며, 38%는 ‘다를 바 없다’, 9%는 ‘유리하다’고 답했고 7%는 응답하지 않았다. 왼손잡이의 일상생활에 대한 의견은 전반적으로 2002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만약 자녀가 왼손잡이라면 그대로 두겠다’ 77%
만약 자녀가 왼손잡이일 경우, 성인의 77%가 ‘그대로 왼손을 쓰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20%만이 ‘오른손잡이로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답해 요즘 어린이들이나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은 점차 타고난 손잡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왼손잡이 그대로 둘 것이라는 의견은 특히 20대/30대/40대에서 90%에 육박하며, 50대에서도 72%, 60세 이상에서도 54%로 오른손잡이 교정 의견보다 더 많았다.
‘오른손잡이로 바꾸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은 2002년 38%에서 11년 만에 거의 절반 수준인 20%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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