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육아 자제해 달라" 일본서 캠페인
일본 소아과의사회, 12월부터 캠페인 돌입
부모가 아이 곁에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캠페인이 일본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소아과의사회는 오는 12월부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자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계몽활동을 실시한다고 일본의 저명한 오피니언지인 ‘리버티’(The Liberty)의 온라인 웹사이트인 더 리버티 웹(The Liverty Web)이 16일자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소아과의사회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여주거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혼자서 놀게 하는 행위, 또는 유모차 등을 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안내 포스터를 소아과병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인 베네세가 3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엄마는 30세 미만이 80.2%에 달했고 엄마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2세 유아의 20% 이상이 거의 매일 스마트폰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육아에 도움이 되는 앱이 다수 출시됨에 따라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건네주어 놀게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퍼즐이나 동화책 외에도,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거나 불꽃놀이 게임을 하는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앱이 다양하다.
하지만 아무리 편리하다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아이를 혼자 놀게 하는 행위는 부모와 아이 간의 중요한 스킨십이나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줄어들게 만들고, 이에 따라 아이의 감정이나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염려스럽다는 지적이다.
또한 3세아의 약 2%에서 시력 발달이 늦어지는 약시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시력 발달과 스마트폰의 상관관계도 우려되고 있다.
일본 소아과의사회 측은 “애착관계를 형성하며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부모의 기본적인 역할로, IT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자란다. 육아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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