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천식 유발 유전자 규명.. 치료에 새 희망
과학자들이 아동에게 천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함에 따라 천식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생길 전망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연구팀이 심한 천식을 앓고 있는 아동 1173명과 건강한 사람 2522명의 유전자를 조사분석한 결과 천식을 앓고 있는 아동에게서 특정한 유전자 변이를 더 높은 비율로 발견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유전자 변이가 기도의 내벽을 약화시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컨 하코나손(Hakon Hakonarson)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 박사는 "이번 발견은 심각한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해당 유전자가 천식 유발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한 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해당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비율이 2배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해당 유전자가 5명의 천식 환자 중 1명 꼴(15~20%)로 천식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의 클라우스 보넬리케(Klaus Bonnelykke) 연구원은 "아동 천식의 증상은 대체로 비슷해서 의사들은 모두 비슷한 처방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천식은 개별 사례마다 서로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을 통해 천식을 일으키는 변이 유전자를 건강한 유전자로 교체함으로써 장기적인 차원에서 일부 천식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천식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영국에서는 총 540만 명의 천식 환자가 있었으며 이중 1143명이 사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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