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아기 한 침대서 자면 아기 돌연사 위험 5배↑”
스웨덴 보건복지청 "3개월 미만은 별도 침대 사용해야"
부모가 아이와 침대를 같이 쓰면 아이가 잠을 자는 중에 갑자기 사망할 확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스웨덴 보건복지청(National Board of Health and Welfare)을 인용해 '유아 돌연사 증후군(SIDS)'을 예방하기 위해 3개월 미만의 아기는 별도의 침대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침대를 같이 쓰는 일이 일반적이다.
이에 앞서 스웨덴 보건복지청은 갓난아이를 흡연자와 같은 방에서 재우지 말고, 음주를 한 부모와 아기를 한 침대에서 재우지 말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부모와 아기가 침대를 같이 쓰지 말라고 당부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연구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침대를 함께 쓰면 아기가 따로 침대를 쓰는 경우와 비교해 SIDS 확률이 5배까지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SIDS는 한 살 미만의 아이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현상이다. 거의 모든 SIDS는 별다른 징후나 증상이 없으며 주로 아이가 잠을 자는 중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기준 아기와 침대를 같이 쓰는 스웨덴 부모의 비율은 65%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매년 20명의 유아가 SIDS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이 1500 건의 SIDS 사례를 분석한 결과 그 중 22%는 부모와 침대를 같이 쓴 경우에 발생했다.
통신에 따르면 SID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를 재울 때 아기가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등을 바닥에 닿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담배 연기를 피하고 온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조절해 줘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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