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우리에겐 동생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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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12.06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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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출산장려 베스트 우수프로그램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3에 못 미치는 정도다. 많은 아이들이 외동으로 자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를 가지고 싶어도 상황상 쉽게 낳을 수 없는 가정이 많은 탓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지금의 아이들은 커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우리가 아이들에게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려면 아이들이 또 다음 세대를 잇고 자신의 가정을 기쁘게 꾸릴 수 있도록 정서의 밑바탕을 마련해주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여기게 하고 자신과 타인의 소중함을 익히게 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저출산 해소를 위한 우수보육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서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고리원자력본부 한빛어린이집의 출산장려 프로그램 '넌 내동생이야!'에는 바로 이러한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한빛어린이집에서 실시한 출산장려 보육 프로그램 '넌 내 동생이야'를 통해 4~5세반 어린이 두 명이 산부인과 병원놀이를 하는 모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고리원자력본부 한빛어린이집에서 실시한 출산장려 보육 프로그램 '넌 내 동생이야'를 통해 4~5세반 어린이 두 명이 산부인과 병원놀이를 하는 모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 태어날 동생이 있대요

 

아이들에게 동생이 곧 생길 친구와 그 엄마를 보며 동생을 맞이하는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활동이다. 먼저 동생을 임신한 친구 엄마를 원에 초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우리 엄마와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게 한다. ▲어린이집에 태어날 동생이 있대요 ▲임신한 엄마를 초대해요 ▲태명이 있대요 ▲동생이 태어난대요 등으로 세부 활동을 나눠 진행한다.

 

먼저 ‘어린이집에 태어날 동생이 있대요’를 통해 곧 동생을 출산할 친구의 엄마가 있는지 조사한다. 이후 ‘임신한 엄마가 있대요’를 통해 임산부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한다. 임신 중인 학부모를 초대해 배 속에 아기가 있으면 누워있을 때, 걸을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이야기 나누게 하고, 임부 체험복을 입어보거나 산부인과 놀이를 하며 평소와 다르게 어떤 점이 불편한지, 느낌이 어떨지 생각해보고 엄마를 도울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태명이 있대요’를 진행하며 동생의 태명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태명을 지어주는 과정을 거쳐 ‘동생이 태어난대요’를 통해 동생의 탄생 소식지를 만들며 동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태어날 아기에게 주고 싶은 선물, 하고 싶은 이야기 등 소식지에 들어갈 내용을 직접 정하게 하고 그룹을 나눠 각각 다르게 소식지를 만들게 한다. 완성된 소식지를 서로 나눠 보고, 축하받을 동생의 기분이나 만들며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게 한다. 완성된 소식지는 인쇄해 각 가정에 배부한다.

 

◇ 어떻게 태어나요?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과 태내 환경에 관심을 갖게 하고, 배 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모습을 신체로 표현해보게 하는 활동이다. ▲탄생의 신비관을 견학해요 ▲엄마 배 속의 아기 세상 등으로 세부 활동을 나눠 진행한다.

 

‘탄생의 신비관을 견학해요’는 아이가 자신의 태내 초음파 사진을 보고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엄마 배 속에서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고 아기가 성장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고, 아기 심장 뛰는 소리를 들어보는 ‘엄마 배 속의 아기세상’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그림으로 그려 교실에 전시하고 서로 나누게 한다.

 

◇ 너 내 동생 할래?

 

원내에 동생과 결연해 친동생처럼 돌보고 보살피며 형제애를 느끼게 하는 활동이다. ▲넌 내 동생이야! ▲동생아 재밌니? ▲내 동생을 보살펴요 등으로 세부 활동을 나눠 진행한다.

 

‘넌 내 동생이야!’는 어린이집에 있는 동생과 결연을 맺는 과정을 통해 내 동생이 누가 될지 기대하게 하고,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활동이다. 동생 결연을 맺는 방법을 뽑기로 할지, 내가 하고 싶은 동생을 할지 토의해 정하고, 그렇게 정한 결연 동생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애칭을 지어준다. 친구들끼리 모여 동생이 생겨 좋은 점을 나눈다.

 

‘내 동생을 보살펴요’는 결연 동생과 어린이집 오전 일과를 함께하며 동생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활동이다. 그림책 읽어주기, 옷 입는 것 도와주기, 산책가기, 놀잇감을 가지고 함께 놀기 등을 함께 한 후 오후에는 오전에 동생과 보낸 시간을 회상하며 동생을 잘 보살폈는지, 동생과 놀이한 느낌이 어떤지 생각하게 한다.

 

‘동생아, 재밌니?’는 결연 동생과 가고 싶은 곳을 정해 함께 산책하고 놀이하고 간식을 먹으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것을 학습하는 활동이다. 동생의 걸음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고, 같이 놀고, 동생이 해달라는 것을 해주며 시간을 보낸다. 활동 이후 동생을 교실에 데려다 주고 동생과 산책한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 표현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 동생을 낳아주세요

 

출산장려 캠페인에 아이가 직접 참여해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고 조절하며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다. 캠페인 포스터, 피켓을 만든 후 캠페인 나갈 장소를 정해서 나간다. ‘동생이 필요해요’, ‘동생과 함께 놀이하면 행복해요’, ‘아기 건강하게 낳으세요’, ‘우리 얘기 들어주세요’, ‘엄마, 아빠 동생 낳아주세요’ 등 메시지를 거리에서 전하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지, 무슨 느낌이었는지 서로 이야기하며 나눈다.

 

활동을 모두 마치면 동생이 태어날 가정에 축하카드를 전달하고, 동생반과 결연 맺기를 연속해서 진행하며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동생의 출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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