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은 부모 자녀, 비만 확률 높다”
부모가 스트레스 받으면 즉석식품 등 선호하기 때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모의 자녀는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성 미카엘 병원(St. Michael's Hospital) 연구팀이 '어린이 건강 연구(Children's Health Study)' 자료를 토대로 부모가 받은 스트레스 정도와 자녀의 비만 정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우선 자녀의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를 연도별로 정리하고, 이후 각 시기별로 부모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가령 '지난달에 얼마나 자주 통제 가능하거나 혹은 통제 불가능한 중요한 일이 있었는가', '극복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일들이 있었는가' 등을 물었다.
조사결과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부모의 자녀는 스트레스를 적게 받은 부모의 자녀와 비교해 BMI 지수가 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살이 찌는 속도 역시 7% 정도 더 빨랐다.
케탄 샨카르다스(Ketan Shankardass) 박사는 "(부모) 스트레스와 (자녀) 비만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며 "다만 부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건강식품 대신 즉석식품이나 정크푸드와 같은 음식을 자녀에게 많이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부모의 스트레스가 자녀에게 신체적인 변화를 초래해 비만을 유발하거나, 많이 먹고 적게 운동하는 등의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 비만(Pediatric Obesity)' 저널에 실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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