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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먹어야 할까? 다이어트 해야 할까?

저체중, 과체중 임신부라면 과잉 섭취 줄여야

eh.jeong@ibabynews.com

 

아이를 가진 임신부의 공통된 고민은 '나중에 원래 몸매로 돌아올 수 있을까'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야 하지만, 몸에 좋다는 것을 다 먹다 보면 출산 후 비만으로 고생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도대체 적당히 먹는 건 어느 정도지?'라고 고민하는 임신부라면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의 도움말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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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영양 섭취 측면에서 초중기 임신부는 임신 전에 비해 하루 340kcal의 열량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전문가들은 영양 섭취 측면에서 초중기 임신부는 임신 전에 비해 하루 340kcal의 열량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 임신 중 다이어트하면 아이 비만 가능성

 

영국의 한 연구팀은 엄마의 다이어트가 아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 엄마가 임신 초기 다이어트를 한 경우 아이가 커가면서 비만이 되거나 심지어는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물론 이 연구가 사람 대상이 아닌 동물 연구임에도 과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임신부의 행동이 태아의 질병과 관련된 후천적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미 양의 다이어트(먹이를 적게 먹인 경우)는 음식섭취나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아기 양의 유전자에 변화를 초래했다. 제럴드 바이스만 학회지 편집장은 “이 연구는 산모가 식이와 영양 측면에서 최상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임신 중 체중 너무 많이 늘어도 문제

 

반대로 임신 중 체중이 너무 많이 늘면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등이 나타날 우려가 크고, 과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잘 먹어야 태아가 튼튼하다고 생각해 음식을 과잉 섭취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체중증가는 임신부 본인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과체중아를 만들고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하면 활동량이 줄어 평소보다 열량 소모가 줄기 때문에 추가적인 열량 보충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결국은 모자라도 문제, 남아도 문제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체중증가란 어느 정도일까. 우선 영양 섭취 측면에서 초중기 임신부는 임신 전보다 하루 340kcal의 열량이 더 필요하다. 임신 후기에는 450kcal로 늘어난다. 체중으로 보면 약 14kg이다. 이 중 태아의 무게는 4분의 1보다 적은 수준이고, 나머지는 태아에게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체액이다.

 

하지만 이는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20~26인 정상체중의 여성의 경우다. 만약 BMI가 19.8 이하인 저체중 여성이라면 평균 16~18kg 증가하는 것이 정상이고, BMI 26~29의 과체중 여성은 9~10kg 정도만 늘도록 관리해야 한다.

 

윤정웅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원장은 "체중이 너무 적게 늘어나면 임신성 빈혈이나 탈수가 올 수 있고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몸무게가 너무 적게 증가하거나 많이 늘어난다면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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