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방이에요"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모유수유실 오픈 정부와 기업 함께 만든 500호 모유수유실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3층에는 아주 특별한 방 2개가 있다. 한쪽 방엔 유축기 등 수유용품과 여직원을 위한 개인사물함, 모유 보관을 위한 냉장고, 소파, 책장, 공기청정기 등이 마련돼 있고, 다른 쪽 방엔 모유 유축 후 지친 직장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 2대가 배치돼 있다.
이곳은 바로 모유수유로 아기를 키우는 여직원들이 모유 유축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모유수유실. 사적인 공간인 만큼 수유가 필요한 직원들만 출입문 비밀번호를 공유할 수 있다. 이름도 특별하다. 바로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이곳은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축기 등 착유 소모품 일체와 수유실 명패, 포스터, 잡지꽂이, 책자를 후원하고, 두산중공업이 자체 공간을 확보해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냉장고, 소파, 세면대 등을 마련해서 완성됐다.
지난 17일 모유수유실이 문을 열던 날,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직원 권미경 씨는 “예전엔 근무 중에 화장실에 가서 모유를 유착해 버려야만 했었어요. 하지만 이제 모유수유실이 생겨서 눈치볼 일도 없고 모유를 보관할 냉장고도 생겨서 너무 좋네요”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 씨를 포함해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는 현재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여직원은 4명이 있다.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의 총 여직원은 225명(기혼자 25명)으로 전체 직원 1,600명의 14% 수준이다.
두산중공업 정지택 부회장은 “전체 여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두산중공업의 모유수유실 설치가 국내 기업의 수유실 확대로 이어져 국가 출산장려정책에 일조하길 바란다”며 “저출산 문제는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모두가 솔선수범해 앞장서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의 모유수유실이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500호라는 점이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2005년 천재교육에 제1호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기업체, 학교, 지하철역사 등에 모유수유실 설치와 관련 용품을 지원해왔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두산중공업은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제500호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7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12층 회의실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영순 회장, 두산중공업 정지택 부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축사에서 “아이 낳아 기르며 커리어를 추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므로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기업들이 출산장려에 참여하면 비용이 들지만 이는 소모적 비용이 아니라 회사 미래에 대한 투자로 다시 기업에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영순 회장은 “직장 내 모유수유실이 설치되면 여직원보다 회사 측 이익이 더 큰 법”이라며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아이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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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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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친2011.04.20 02:13
대단하네요
너무 멋진데요 ^^
다른 회사들도 모두
서*맘2011.04.07 17:00
와.. 정말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방이네요~
모유 유츅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회사가 대부분인데..
점차 확대되야겠죠!!
일하는 엄마들이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