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노하우부터 아이 심리까지…
아빠 육아 노하우부터 아이 심리까지…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12.3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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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빠가 나서면 아기가 다르다'는 아빠가 할 수 있는 태교 방법, 기저귀 가는 법, 목욕시키는 법 등 구체적인 육아 정보부터 아내의 산후우울증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중앙북스
'아빠가 나서면 아기가 다르다'는 아빠가 할 수 있는 태교 방법, 기저귀 가는 법, 목욕시키는 법 등 구체적인 육아 정보부터 아내의 산후우울증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중앙북스

 

최근 가정에서의 아빠들의 이미지가 확 달라지기 시작했다. MBC '아빠! 어디 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가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프렌디'(friendy), '스칸디 대디'(Scandi Daddy), '다이퍼 대디'(Diaper Daddy) 등 요즘 뜨고 있는 신조어들만 봐도 아빠의 역할이 예전보다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친구 같은 아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아빠, 적극적으로 육아를 하는 아빠가 대세다. 어느새 '아빠 육아'는 이제 가장 주목받는 문화코드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통 아빠'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빠 육아가 도대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아이를 돌봐야 하는지도 모를뿐더러 육아까지 맡아서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엄마들도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각종 매스컴에서 아빠와 함께 자란 아이가 사회성이 높고 성취욕, 정서지능도 뛰어나다고 아빠 육아를 강권하지만 정작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기란 쉽지 않다. 아이를 다루는 데 서툰 남편 때문에 혹여나 아이가 다치진 않을까, 탈이 나진 않을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출간된 육아 지침서 '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정우열 저, 중앙북스 펴냄, 2013)는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이 책의 저자 정우열 씨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면서 육아하는 아빠라는 뜻의 닉네임 '육아빠'로 엄마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파워블로거다. 우연한 계기로 휴직을 하고 첫째인 딸 은재의 주 양육자가 돼 '아빠 육아'의 길을 걷게 됐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육아는 일을 다시 시작하고도 계속됐으며, 지금은 둘째까지 낳아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워킹대디다.

 

이 책은 아빠가 할 수 있는 태교 방법, 기저귀 가는 법, 목욕시키는 법 등 구체적인 육아 정보부터 아내의 산후우울증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자녀 출생 후 아빠에게 찾아오는 중압감을 극복하는 법 등 심리적인 조언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뿐만 아니라 남편을 육아에 동참 시키려면 아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아내의 칭찬이 남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가 태어나면 남편은 어떤 감정 상태인지 등 다른 육아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도 아빠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쓰였다.

 

초보아빠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결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 당장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 있으며, 육아를 담당하는 누구든지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이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의 삽화가 중간 중간 더해져 시각적인 재미까지 살렸다.

 

부부가 함께 읽는 육아서 '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아빠 육아'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작은 용기를 심어준다. 

 

저자는 "아이를 위한 부모의 희생이라고 생각했던 육아가 오히려 부모에겐 기회였다"며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재밌게, 즐기며 육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238쪽,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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