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 빛 뽐내는 낙조 명소 4선
아이에게 해 넘어가는 멋진 풍경 보여주세요
새해 첫 날, 아이와 희망을 이야기하며 해돋이를 감상한 부모가 많을 것이다. 아이에게 떠오르는 해를 보여줬다면 반대로 붉은 노을 빛을 뽐내며 떨어지는 해넘이 풍경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인위적인 멋을 더하지 않고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낙조 풍경은 아이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감동을 가슴에 새겨줄 것이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멈출줄 모르는 아름다운 낙조 명소를 소개한다.
◇ 강화군 적석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연촌길에 위치한 '적석사'는 태고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관음기도 도량으로, 1600여 년 전인 고구려 장수왕 4년(AD416년)에 창건된 전통있는 사찰이다.
이 곳은 수도권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서해바다를 감상하며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그만이다.
절 왼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서해로 숨어드는 낙조를 구경할 수 있는 낙조대가 마련돼 있다. 이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매우 아름다워 강화십경 중의 하나로 명성이 자자하다. 때문에 사람들의 발걸음은 좀처럼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이 절에서는 나라에 변란이 생기거나 흉년이 들면 물 색깔이 변하고 마른다는 '감로정'이란 신기한 우물도 함께 볼 수 있다.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4km쯤 떨어져 있는 '꽃지해수욕장'은 길이 3.2km, 폭 300m의 넓은 백사장을 품은 곳으로,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빛이 깨끗하며 수온도 적당해 해수욕장으로서의 훌륭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는 낮에는 조개를 캐거나 갯바위에서 게를 잡으러 오는 관광객들로 붐비며, 해질녘이면 아름다운 낙조 풍경을 구경하러 오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해수욕장 오른편에 등을 나란히 하고 정겹게 있는 듯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낙조는 전국에서 최고라고 할 정도로 황홀하고 아름답다.
이 해수욕장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안면도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길고 곧은 소나무는 안면송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궁궐을 짓는 목재로 특별 관리되었다고 할 만큼 품종이 우수하다.
자연휴양림 근처와 77번 국도를 따라 쭉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에서 드라이브를 마치고 꽃지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다.
◇ 서천군 해돋이마을

충남 서천군 서면의 '해돋이마을'은 바다 쪽으로 꼬리처럼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위치한 땅끝과 바다가 맞닿는 자그마한 포구로 서천의 땅 끝 마을인 셈이다.
왜목마을과 더불어 해돋이마을은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포구 앞으로는 동남쪽으로 치우친 비인만 바다가 있어 바다위로 검붉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이 마을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동백나무숲이다. 동백정 입구에서 바다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서천화력발전소 담을 돌아가면 야산 자락에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무리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백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마루턱에 '동백정' 이라는 누각이 자리 잡고 있다. 누각 바로 앞쪽은 서해바다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어지며 누각에서 바라보는 망망한 바다경관이 마치 동해바다를 옮겨놓은 듯 막힌 데가 없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주 멋지다.
이밖에도 주변에는 춘장대해수욕장, 홍원항 부사방조제, 겨울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금강하구둑과 한산모시타운 등의 연계관광지가 풍부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 진도 세방마을

전남 진도군 지산면에 앉혀진 '세방마을'는 섬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해를 볼 수 있어 낙조 일번지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다.
진도군의 낙조 관광권으로 유명한 이 마을의 낙조전망대에 올라 서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며, 올망졸망한 섬들이 해무에 지워졌다 불쑥 나타나곤 한다. 장도, 양덕도, 주지도, 가사도 등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떨어지는 낙조가 신비로운 분위기을를 자아낸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중간 중간에 떠 있는 섬, 그 뒤로 모습을 감추는 빠알간 태양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 듯하다.
진도에는 세방낙조전망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넘어가는 것은 금방이라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찾아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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