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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인과 엄마의 공통점 아시나요?

이공계인과 엄마들을 위한 정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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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아빠 육아의 이모저모

 

2000년 이후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공대생의 인기는 가히 상상 이상이었다.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었으며, 기업으로의 취업은 정년 보장과 더불어 일에서 오는 자기만족도가 높았으며, 산업화와 더불어 젊은이들이 꿈꾸는 미래와 부합하는 직종으로 각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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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97년 IMF사태 이후(신자유주의 물결)로, 고용시장의 변화는 이공계 직종의 직업의 안정성을 크게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외국과 비교해서 국내에서 더 심화되는 경향이 농후했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 연구원, 엔지니어, 기술자 등은 은퇴 아닌 은퇴를 강요받아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이러한 사태를 지켜본 다수의 국민들은 이공계 직종의 단명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이공대 진학을 기피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 비혼과 저 출산 경향은 이공계 기피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혼 후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된 결혼생활에서 본인의 희망과 사랑으로 자녀를 출산하지만, 말로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육아의 고통과 어려움을 인내하면서 자녀들을 양육하며, 배우자의 고용불안, 경제적 어려움 등, 40대를 전후해서 자녀들은 더 이상 품안의 자식이 아닌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남편과의 애정도 예전 같지 않은 현실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 전에는 직장에서 일의 보람을 맛보지만, 40대 전후로 그동안의 가사와 육아로 인해서 직장의 경력 단절은 외롭고 우울한 일상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이 40대를 전후로 일상의 우울함과 무기력함으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외로움은 짙어만 간다. 이러한 일반적인 사실들에서 유추해보면 이공계 출신과 엄마들은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이공계 출신과 엄마들의 공통점을 열거하면,

 

첫째, 사회적 시각은 그들의 노고를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어휘력 부족일수도 있고, 남들이 귀담아들어 주지 않아서 표현을 적게 할 수도 있으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그들의 힘든 일상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둘째, 그들의 노고에 비해서 대우가 낮다. 엄마는 가정에서 표시가 나지 않는 가사와 육아로 힘들어하며, 이공계 직장인은 그들의 업무에 비해서 낮은 대우를 받는다고 토로한다.

 

셋째, 40대 중반이 넘어가면 그들의 존재감은 떨어진다. 40대 중,후반이 되면 엄마는 육아에서 오는 부담은 상당히 경감되며, 가정에서의 역할이 축소됨으로 인한 허탈감, 상실감을 느낀다. 또한 이공계 직장인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며, 존재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짙어진다.

 

새 정부 출범이후 1년 정도가 경과한 시점에서 창조경제를 표방했지만, 사회적인 문제 해결과 경제적인 성장의 단초를 위해서 이공계인과 엄마들의 노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박정용은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게임을 전공(박사)했으며, 두 아이 아빠로서 5년간 육아경험을 통해서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라는 생각이 여자들에게 얼마나 가혹한지를 통감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를 통해 한 가정이 좀 더 화목해질 수 있기를 희망, 베이비뉴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국내·외 논문 20편, 저서로는 『오빠! C만 뿌리면 돼?』 등 5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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