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후 회사 측에서 연락도 받지 않아"
"육아휴직 후 회사 측에서 연락도 받지 않아"
  • 신은희 기자
  • 승인 2011.03.24 19: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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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장관과 엄마들의 간담회 가보니…

베이비뉴스 신은희 기자 =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이 지난 23일 동작구건강가정지원센터 1센터에서 직장맘과 전업맘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 시간을 가지고 있다. euni@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신은희 기자 =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이 지난 23일 동작구건강가정지원센터 1센터에서 직장맘과 전업맘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 시간을 가지고 있다. euni@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지난 23일 저녁 7시 3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동작구건강가정지원센터 1센터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이 직장맘, 전업맘 등 7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

 

"요즘은 오히려 예전보다 아이 키우기 더 힘든 세상이에요. 오늘 간담회는 직접 육아를 하는 어머님들이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백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엄마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현재 아이돌보미 시간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직장맘 안영신(32) 씨는 "돌보미가 부족해서 같은 분이 계속 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돌보미 서비스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것부터 시작인데, 돌보미가 바뀔 때마다 돌보미에게 아이와 관련된 설명을 다시 하고 어린이집에도 매번 통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맞벌이 가정은 올해부터 720시간으로 확대됐지만, 남편이 수입이 확인되지 않는 직업이라서 남편의 근무현장 사진을 찍고 회사직원 등의 인터뷰를 제출해서 겨우 맞벌이임을 인정받았다"고 안 씨는 보다 세심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5살 아들과 3살 딸을 키우고 있는 김미령(37) 씨는 출산 후에도 일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씨는 "둘째를 낳고 육아휴직을 썼지만 육아휴직 후 회사 측에서 연락도 받지 않고 만나주지도 않아서 복직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원장인 손현주(38) 씨는 "어린이집 원장임에도 다른 원아들과의 마찰 때문에 다른 어린이집에 보내고 돌보미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이돌보미 사업은 꼭 있어야 한다. 잠깐이지만 작년에 갑자기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중지됐을 때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직장맘과 전업맘들의 육아 고충을 청취한 백 장관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육아가 즐거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돌보미 사업 등 정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직장맘과 전업맘이 서로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뉴스 신은희 기자 = 지난 23일 저녁 서울 동작구 사당동 동작구가정건강지원센터 1센터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과 직장맘-전업맘의 만남' 간담회 모습 euni@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신은희 기자 = 지난 23일 저녁 서울 동작구 사당동 동작구가정건강지원센터 1센터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과 직장맘-전업맘의 만남' 간담회 모습 euni@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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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2011-04-19 00:36:00
아직도 ..
정말 아직 멀고도 멀었네요
어떤 분은 육아휴직도 못쓰고 퇴사했다고하더라

tenys**** 2011-04-07 16:00:00
이제 시작이죠!
일하는 엄마가 맘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아이 낳아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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