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매일, 매 순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최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장인들의 스마트폰 중독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 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487명)의 81.7%인 398명이 뚜렷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귀하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은 얼마나 됩니까?”라는 질문에 61.6%가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답하며,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 ‘중독이 의심되는 수준’은 11.5%, ‘완전 중독된 수준’도 1%였으며, ‘전혀 관계없는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9%였다.
실제 한국과학기술개발원의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법’으로 진단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응답자는 39.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양호’(30.8%), ‘스마트폰 중독의심’(19.5%), ‘해당 없음’(7.4%), ‘스마트폰 중독’(2.5%) 순으로 진단됐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신체, 정신적 부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개인에게 미친 영향으로 ‘구부정한 자세’(32.7%, 복수응답), ‘시력감퇴’(32.5%), ‘어깨 결림’(32.2%), ‘수면부족, 불면증’(28.8), ‘기억력 감퇴’(28.1%), ‘집중력 감소’(25.7%), ‘손가락 결림’(18.4%), ‘조급증’(14.8%), ‘예민해진 성격’(14%) 등이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58.7%가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업무 집중력이 떨어졌다’(복수응답)고 답했다.
이밖에 ‘근무 자세 등이 나빠졌다’(25.9%), ‘수시로 업무확인 등 업무 시간이 늘어났다’(19.9%), ‘인간관계에 소홀해졌다’(12.9%)고 응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