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민 절반만 영양표시 활용"
"영양표시 확인하는 습관 어릴 때부터 들여야"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식품을 구매할 때 열량, 나트륨 등 영양정보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85%(1700명)가 영양표시에 대해 알고 있으나 이중 55.5%만이 실제로 영양표시를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남성보다 여성이 영양표시를 더 많이 활용했으며 자녀가 있거나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영양표시 활용도가 높아졌다.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맛'을 꼽은 응답자가 56.6%로 가장 많았고 영양(24.2%), 가격(12.9%), 조리간편성(5.3%) 등이 뒤를 이었다.
영양표시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은 열량(38.3%) 정보였다. 이어 트랜스지방(16.1%), 나트륨(12.6%), 콜레스테롤(8.4%) 순이었다.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표시 확인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57.5%) 이었고, 24.1%만이 '영양표시가 쉽게 이해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영양표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시간이 많이 걸려서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식약처는 식품 선택시 영양표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는 어릴 적부터 영양표시를 확인해 올바른 식품선택 습관을 들이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영양표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회 제공량과 총 제공량 확인 ▲체중조절 등 관리 위해 열량 표시 확인 ▲하루 영양소 필요량 섭취량 확인을 위한 %기준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과 과체중이 걱정되는 경우 열량과 당함량을, 혈압이 걱정되는 경우 나트륨 함량과 %영양소기준치를, 심혈관질환이 걱정된다면 트랜스지방함량과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의 %영양소기준치를 확인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양표시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이기 때문에 영양표시만 꼼꼼히 확인해도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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