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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종합비타민 복용, 유산 확률 높일 수 있다"
연구진 "정기 복용할 경우 위험성 더욱 증가"
임신 전에 건강을 생각해 먹는 종합비타민이 오히려 유산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여성 3만5000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정기적으로 영양제를 먹은 경우 유산 확률이 32% 증가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연구진들도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많은 여성들이 비타민과 미네랄 등 보충제를 먹으면 더 건강해지고 임신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 믿는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임신을 계획할 때 종합비타민을 먹으라는 조언을 듣고, 거기에 어떤 부작용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종합비타민을 복용할 경우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정기적으로 먹을 경우 그 확률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신 전에 3~4주 동안 정기적으로 종합 비타민 등의 보충제를 먹은 여성의 유산 확률은 23% 증가했으며, 기간이 5~6주로 늘어났을 경우 그 확률은 32%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실라 포스턴 박사는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 "여성들이 큰 혼란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권장하는 방법으로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보건 당국은 임신 후 10주부터 종합비타민 알약을 먹어도 좋다고 조언했다. 비타민 C, D, B9(엽산) 등의 성분이 아기의 건강에 좋다는 이유였다. 다만 과도한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충고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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