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치지 않는 육아, 제대로 이해하기
야단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에요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아이를 꾸짖지 않는 육아는 어떠한 것일까? 보통 언제나 아이에게 싱글벙글 웃어주는 것, 무슨 일이 일어나도 동요하지 않는 것, 언제 보아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것 등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수퍼맘이 정말로 있는 것일까?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 육아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는 좋은 것도 있지만 나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꾸짖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니까 야단치지 않는 경우, 아이의 행동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감아 버리는 케이스이다. 이 때 자신의 기분을 스스로 속이고 마음의 뚜껑을 닫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간다. 그것은 언젠가 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야단치는 것으로 인해 아이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꾸짖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마음이 다칠 것을 우려해서 야단치는 것을 주저하는 케이스이다. 아이를 꾸짖는다는 것에 부정적인 이미지밖에 없어서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야단치는 일이 없도록 원하는대로 따라주면 좋겠지만 3~4세의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엄마 말을 곧이곧대로 ‘예’하고 따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 방안은 현실적이지 않고, 위의 두 패턴은 확실히 야단치지 않는 육아법이지만 아이에게 좋지 않다.
야단치지 않는 육아에는 관점을 바꾸는 것으로 꾸중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줄인다는 표현을 쓴 것은 완전히 없애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절대로 야단치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해버리면 반대로 그것이 엄마에게 부담이 된다. 그래서 한번이라도 아이를 야단치게 되면 스스로의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다.
감정적인 꾸지람이나 아이에게 손을 올리는 것은 좋지 않지만 야단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이를 꾸짖는 것은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이 아이에게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꾸지람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없어지게 된다. 성장 중인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많다. 엄마는 항상 아이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줄 필요가 생긴다. 야단치지 않는 것을 고집하지 말고 어떻게 꾸짖을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꾸지람을 통해 제대로 알기 쉽게 가르쳐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꾸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것이 정말 마땅한 일인가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특히나 3세 쯤 되어 특히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시기가 되면 엄마도 좌절에 빠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쉽사리 아이를 야단치게 되어버린다. 이럴 때는 다른 각도에서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래밭에서 흙투성이가 된 모습을 보고 ‘적당히 좀 해! 누가 빨래를 한다고 생각하는거니!’하고 말할 수도 있지만, ‘세탁은 세탁기가 해 주니까 괜찮아’하는 식으로 다르게 보고 ‘흙투성이가 되어서 노는 건 확실히 재미있지. 나도 그랬으니까’까지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오히려 그 놀이에서 아이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모래밭에 데리고 온 이상은 흙투성이가 되는 것이 당연하고 안 된다면 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이가 흙투성이가 되어도 화가 나지 않는다.
건강한 야단치지 않는 육아는 엄마의 관점을 바꾸는 것으로, 꾸중을 ‘줄이는’ 것으로 실현된다. 좌절할 것 같은 기분이 될 때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없는지 의식적으로 생각해보도록 하자.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