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 119구조대 도움으로 집에서 출산
구조대원 신속한 분만유도로 건강한 여아 탄생
한 30대 여성이 119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10일 경기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아내의 분만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온다"는 남편 이 아무개씨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원들은 신고 3분 만인 오전 7시 59분께 일산중로 탄중로에 위치한 신고자의 아파트에 도착했지만 이미 태아의 머리는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일산소방서 중산119안전센터 소속 심성보(52) 소방장과 박성철(34) 소방교 등은 아파트 5층에 거주하는 이씨의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산모를 병원으로 옮기는데 어렵다고 판단, 신속히 분만을 유도했다.
이들은 119구급차에 구비된 분만 세트를 사용했고, 오전 8시 5분께 건강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산모와 갓난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심 소방장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순간적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탯줄을 자르고 분만을 유도했다"며 "산모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뿌듯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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