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사인으로 아이와 대화하기
언어 습득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베이비 사인이란 말 그대로 아기의 사인, 즉 손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없는 새로운 육아법으로 미국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생후 1년 반에서 2년 전후이다. 그 이전부터 아기는 주위와 소통을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옹알이에서 시작하고 제대로 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이 시기의 아기는 매우 호기심이 강해서 눈에 비치는 다양한 일을 주위에 전하고 싶어하지만 말을 할 수 없다. 아기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미국에서 심리학자 등이 아기와 하는 수화를 연구한 것이다.
베이비 사인을 통해 아이를 보면 육아에 큰 도움이 된다. 배가 고프면 ‘가슴’이라고 가르쳐주고 공으로 놀고 싶으면 ‘공’이라는 사인을 아기가 해 준다. 부모가 노력하고 아기 자신도 울지 않아도 기분이 전달되는 것을 알면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게 된다.
또한 아기의 베이비 사인은 무엇보다도 귀엽다. 부모 입장에서는 감동이 배가 된다. 베이비 사인을 계기로 부모 자식 간에 정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 아빠와 엄마의 커뮤니케이션도 늘어나게 된다. 형제나 자매와도 베이비 사인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어 가족 전원이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베이비 사인은 기한이 한정된 의사소통 방식이다. 아기가 말을 하게 되면 자연히 의사소통의 중심이 언어로 옮겨간다. 그때까지의 즐거움으로서 즐기듯이 아기와 놀고 육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베이비 사인은 수화를 기초로 하지만 어렵지 않다. 평상시의 대화에 손으로 사인을 더 해서 반복해서 보여주면 아기가 흉내를 내게 된다. 아기가 이렇게 사인을 하면 자신의 기분이 전해진다고 깨닫게 되면 사인을 기억하게 된다. 눈을 보고 아기에게 말을 걸면서 손동작을 보여줌으로써 아기가 사인에 관심을 갖게 된다. 베이비 사인의 첫 걸음은 눈을 마주 보는데서 시작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아기는 보통 60~70개 정도의 사인을 다룰 수 있다. 베이비 사인을 가르침으로 해서 반대로 말이 늦어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할 수 있지만 베이비 사인은 손만 아니라 말과 동시에 가르치므로 언어 습득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반대로 언어 습득에 좋은 영향이 있고 어휘가 풍부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대인 관계에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하고 눈을 보고 대화할 수 있게 되는 등 좋은 효과가 많다.
앉을 수 있는 생후 6개월 무렵이 되면 손을 잘 놀릴 수 있게 되므로 가르치기 시작하는데 적합하다. 그 이전에도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걸어 주거나 태어난 뒤부터는 눈을 보고 많이 이야기를 해 주자. 모유 수유도 좋은 기회이다. 걸음마를 할 시기에 시작해도 늦지는 않다. 생후 1년이 지나 걷기 시작하게 되면 폭발적으로 사인이 늘어난다. 베이비 사인은 책등을 통해서 독학으로도 배울 수 있고, 교실을 통해서도 익힐 수 있다.
아기가 사인을 해 주는데는 개인차가 있지만 길면 2~3개월 걸릴 수도 있다. 모방에서 출발, 사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는 반년 정도 걸리기도 한다. 미리 포기하지 말고 아기에게 사인을 봐달라고 반복해서 어필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자세로 가르치도록 하자. 눈을 맞추면서 사인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아기도 같은 사인을 해 준다. 추상적인 형용사보다는 명사를 먼저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떤 사인에 아기가 반응할지는 해 보지 않으면 모르므로 조금씩 온갖 시도를 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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