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배낭 70% '표시용량 보다 실제 용량 작아'
소시모와 중소기업공단, 20개 브랜드 품질 시험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등산용 배낭의 표시 용량과 실제 용량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60% 수준까지 작은 것으로 나타난 것.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과 공동으로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발굴 및 품질 정보 제공을 통해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및 착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20개 브랜드의 등산용 배낭에 대한 품질 비교 시험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등산용 배낭 20개 제품의 용량(L) 테스트 결과, 14개 제품에서 제품의 표시용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용량이 제품 표시 용량의 60%~103.3%로 나타난 것.
제품 표시 용량과 비교해 오차가 ±2L 이내인 제품은 총 6개로 그레고리, 아이더, 팀버라인, 투스카로라, 호프힐, BFL 아웃도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의 표시용량은 30L(±2)로 동일하지만, 용량 대비 제품의 무게(중량/g)를 실제로 측정한 결과, 최소 678g(30L) ~ 최대 1523g(30L)으로 제품별로 중량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낭의 내구성(봉합강도, 부착강도)에 대한 제품별 시험 결과를 실험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해 본 결과, 봉합강도는 최대 943~최소 281로 제품간 차이가 662(3.4배)로 나타났고, 휴몬트(943FRS) 제품의 봉합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착강도(어깨끈 손잡이가 얼마나 견고하게 봉제되었는지)에 대한 테스트 결과, 어깨끈의 부착강도는 최대 1678~최소 638로 제품간에 1040(2.2배) 차이가 나타났고 코오롱스포츠, 솔트렉 제품의 어깨끈 부착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잡이의 부착강도는 최대 880에서 최고 259로 제품 간에 621(3.4배) 차이가 나타났고 엑스피크, 웨스트우드, 블랙야크 제품의 손잡이 부착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개 제품의 발수도(배낭 표면에 빗물이 잘 흐르는지)에 대한 테스트 결과, 20개 제품 모두 배낭 메인 부분 및 레인커버의 발수도 품질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레인커버의 빗물 시험 결과, 팀버라인 제품의 경우 18g으로 레인커버의 방수 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산용 배낭은 유해물질 안전 요건 적용 대상 제품은 아니지만, 5가지 유해물질(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주석화합물)에 대한 테스트 결과, 일부 회사 제품의 부자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불소계화합물인 PFOA/PFOS에 대한 테스트 결과, 조사 대상 20개 제품 중 4개 제품(블랙야크, 투스카로라, 휴몬트, BFL아웃도어)의 메인원단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혼용률에 대한 평가 결과,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에코로바, 투스카로라, 써미트 등 5개 제품이 정확하게 표시돼 있고, 사우스콜 제품의 경우 혼용률 표시가 누락돼 있었다.
소시모는 “배낭 용량에 대한 측정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제조회사마다 측정기준이 다르다”며 “소비자가 제품의 표시 용량을 믿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낭 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조·판매 업체는 혼용률 표시 등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제품 표시 권장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준수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정확한 표시사항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는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품 구매 전 제품의 라벨 및 표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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